한번 벌어진 입은 구경하는 동안 내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도시 전체의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헛소리와 같은 예술적 발상을 모두 수용해 내는 여유가 진정 파리의 아름다움이다. 요즘 파리에선 새 천년에 맞게 파리를 새롭게 디자인하자며 엉뚱한 아이디어들을 근사한 도시정책으로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다.
-파리 세느강 유람선-노트르담성당은 영국 왕 헨리6세의 즉위식부터, 나폴레옹의 황제 대관식,2차대전 막바지 파리해방에 감사하는 국민 기도, 드골 장례 미사까지역사적 사건의 무대가 됐다첨탑 아래에도 12 사도상이 서 있다사도상 아래로 악마를 쫓는 악마상 가고일들도 보인다-
-파리 세느강 유람선-시테섬을 빠져나와 동쪽에서 섬을 바라본 모습-
대표적인 것이 햇빛이 조금만 나면 웃옷을 벗어젖히고 일광욕을 즐기는 파리의 시민들을 위해 아예 센 강을 해수욕장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센 강과 맞닿은 파리동쪽 베르시와 서쪽 스트로엔 공원 앞 두 곳에 인공백사장을 만들고 강물에 대형 안전그물을 띄워 수영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파리도심에 가급적 차를 없애 보행권을 확충하는 계획도 착착 진행 중이란다. 이를 위해 도로 확장에 여념이 없는 다른 도시와는 정반대로 차선을 줄이고 인도를 넓히는 작업이 여기저기서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리의 시민들은 한결같이 "눈으로만 즐기는 도시라면 더 이상 파리가 아니다. 쾌적한 삶이 보장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도시, 이게 바로 파리며 파리가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파리 센강의 오르세미술관은 오를레앙 철도회사가 1900년 화려하게 지었던 오르세역을 1986년 미술관으로 개조했는데, 시계 아래 파리-오를레앙이라고 철도회사 이름이 새겨있다-
-파리 세느강 유람선-파리 세느강 유람선-프랑스는 러시아에 막대한 차관을 줬고 러시아는 이 돈으로 시베리아 정복에 나섰다 프랑스가 그 러시아와의 동맹을 기념해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맞춰 개통한 것이 알렉상드르3세 다리다 강대국 간 이해타산의 산물인 셈이지만 다리만큼은 참 아름답다-
-파리의 세느강변-
'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규모가 워낙 크고 작품의 수가 너무 많은 루브르박물관 (0) | 2021.10.13 |
---|---|
20.세계최대의 미술관, 그 유명한 루브르박물관 (0) | 2021.10.10 |
18.파리하면 센 강인데, 이 센 강에서 필자가 탄 유람선 (0) | 2021.10.04 |
17.프랑스 북서부를 흐르는 강, 센 강 (0) | 2021.10.01 |
16.거리의 화가와 여행자들로 북적이는『몽마르트르 언덕』 (0) | 2021.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