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강은 부르고뉴. 상파뉴·파리 분지인 일드프랑스·노르망디 등을 거쳐 영국해협으로 흘러들어가는 강으로, 프랑스에서 3번째로 길이가 무려 776km나 되는 긴 강이다. 랑그르 고지에 딸린 몽타셀로산(471m)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로밀리에서 오비강을 오른쪽에서 받아들인 뒤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몽트뢰유에서 최대의 지류인 욘강을 왼쪽에서 받아들인다.
파리의 센강과 다리들
「알마교」오른쪽에서 만난 선착장의 유람선 바토 무슈
루아르강이 좌안으로 흘러드는 곳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믈룅·코르베유에손을 거쳐 파리로 들어가기 직전에 마른강이 오른쪽에서 흘러든다. 파리를 남북으로 흐른 뒤에는 심하게 굽이쳐 흐르면서 푸아시 부근에서 우아즈강을 받아들이고, 망트·베르농을 통과한다.
왼쪽에서 외르강을 받아들인 뒤, 엘뵈프를 거쳐 공업도시이자 하항(河港)인 루앙에 이르고 킬레뵈프로부터 하류는 만(灣)를 이루면서 릴강을 왼쪽에서 받아들인다. 강의 너비는 킬레뵈프 부근의 2km에서 점차 넓어져서 르아브르와 옹플뢰르 사이에서 10km에 달하며, 그 구간에서는 밀물 때 거센 파도가 일어난다.
파리 시청은 1357년 지었다가 1871년 파리코뮌 때 화재로 불탄 뒤 복원됐다. 여름이면 시청 앞과 강변에 야자나무와 오아시스, 비치발리볼 코트, 탈의실을 만들어 도심 복판에서 시민들에게 해변 분위기를 내주고, 겨울이면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개장한다
루앙까지 조수 간만의 영향이 미치고, 1만 톤급의 외양선이 드나들 수 있다. 물길의 해발고도는 수원지에서 불과 51km 지점인 샤티용에서 215m로 반감(半減)하고 몽트뢰유에서는 47m, 파리에서는 26m로 낮아진다. 이와 같이 중류·하류에서는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또 욘 강을 제외하고는 본류·지류가 다 같이 안정되어 강물의 흐름의 양은 연중 대체로 고른 편이다. 파리 시내를 흐르는 흐름은 완만하고 흐르는 양이 안정되어 하구에서 650km 상류의 바르쉬르센까지 주운(舟運)이 가능하고, 특히 루앙과 몽트뢰유 사이의 선박의 왕래가 활발하다.
파리 세느강 유람선-콩코르드다리를 건너 동쪽 레오폴 세다르 상고르 다리다 1999년에 놓은 보행자 전용교이다 솔페리노다리였다가 세네갈 초대 대통령이자 시인 상고르(1906~2001)의 탄생 백년 기념 2006년 상고르다리가 됐다 세계적인 시인이고 아프리카 태생 흑인으로는 처음 프랑스 제헌의회 의원과 학술원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 됐다
하천의 흐름과 병행하여 오트센 운하(運河) 외에 다른 하천과의 사이에도 솜 운하, 아르덴 운하, 마른-라인 운하, 마른-손 운하, 부르고뉴 운하, 오를레앙 운하 등을 통하여 내륙 수로 망을 이룬다. 센 강 유역에는 파리를 비롯하여, 루앙·르아브르 등의 대도시가 있고, 이들 도시의 발전은 이 강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 특히 파리와 이 강과의 공존관계가 커서, 센 강이 파리의 도시미관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이 강의 수운(水運)발달은 파리 및 파리분지의 번영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
파리 세느강 유람선-그렇다고 퐁네프에서 영화의 흔적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지는 마세요. 레오 카락스 감독은 영화를 찍을 때 파리시에 다리 교통을 통제해 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절당하자 따로 세트를 지어 찍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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