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휴가

19.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의 용담댐

달리는 말(이재남) 2020. 9. 25. 07:18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의 용담댐

 

2015730일은 여행을 시작한지 나흘째 되는 날이다. 어제는 너무 피곤했었나 보다. 7시가 다되어 잠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아침은 제법 시원하게 느껴진다. 처제와 나눈 아침인사는잘 잤어요?’이다.   

진안군 용담면의 용담댐

-진안군 용담면의 용담댐입구-

 

필자부부에게 침대가 놓인 방을 빌려주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잠을 잘 잤다. 처제가 살고 있는 이곳 모현동 아파트촌의 현대아파트는 지어진지 꽤 오래됐기 때문에 주차장문제가 조금 심각하다. 10시가 넘어 주차장에 도착하면 차를 세울만한 장소가 없어 애를 먹는다고 한다. 주차장 문제는 비단 이곳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늘 아침에는 아침식사를 마치고도 조금 더 시간을 보내다가 1020분쯤 진안의 용담댐을 향하여 출발하기로 한다. 진안은 전북의 동부산악권인 노령산맥 동쪽 사면과 소백산맥 서쪽 사면 사이의 산간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고랭지 농작물 재배가 활발하며 말의 귀 형상을 갖고 있는 마이산은 이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로 알려졌다.   

진안군 용담면의 용담댐           

진안군 용담면의 용담댐

진안군 용담면의 용담댐

 

용담댐의 용담호는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月溪里)의 금강 상류에 있는 다목적댐이 건설됨으로써 생긴 인공 호수이다. 용담호에는 용담댐이 있으나 이곳에서는 전기를 생산하지 않는다. 금강 최상류에 건설된 대형 댐이라 홍수조절기능도 있고 기본적으로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댐이다용담댐은 1990년에 착공해 2001년에 완공했으며, 댐에는 홍수조절을 위해 5개의 여수로가 갖추어져 있다. 이곳 물은 직경 3.2m, 길이 21.9의 도수터널을 통해 전라북도 완주군의 고산 정수장으로 보내지면서 금강의 물이 만경강으로 유역을 바꾼다 

용담댐 공원의 물 홍보관(물문회관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月溪里) 용담댐

 

도수터널 끝에 있는 수력발전소에서 연간 19800의 전력을 생산한다. 1개 읍, 5개 면, 68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각종 생활기반시설과 문화재가 한꺼번에 물속으로 사라졌고, 댐 주위에 64.4의 도로가 새로 건설되었다. 용담호 한가운데 망향탑이 세워진 태고정에서 북쪽,22번 지방도로로 지정된 이 도로 역시 새로 건설된 것이다. 용담호는 전주권의 핵심수원이기 때문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일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새로운 제약은 가혹하다는 판단에, 전북 진안 주민들이 직접 수질을 관리하고    

용담댐의 환경조각공원            

용담댐의 환경조각공원

용담댐의 환경조각공원

 

법정수질을 유지한다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하겠다는 묘책을 마련했다. 용담댐의 용담호가 관광지로 사랑받는 명소가 된 것은 교량으로 댐 일주도로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정천면-용담면-본 댐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호수의 경관과 어울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여겨지며, 상전면-안천면-본 댐으로 이어지는 코스도 이에 못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