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일주여행

인도의 눈물 스리랑카(29)-스리랑카의 왕립식물원인 향신료정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9. 9. 11. 06:09

캔디를 향하여 달리던 중 향신료정원 앞에서 내렸다. 스리랑카의 왕립식물원(Royal Botanical Gardens)은 스리랑카중부에 있는 캔디에서 서쪽으로 5.5km 떨어진 페라데니아에 약 18만평의 면적에 4천여 종의 열대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식물원을 지칭한다. 이 지역은 오래전에 왕실에 의해 정원 또는 사원건립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1371년경에 심어놓은 나무도 있다.

1821년 영국인 알렉산드라 문(Alexander Moon)에 의해 식물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가 형성된 뒤, 1843년에 식물학적 가치가 큰 토종식물 또는 열대식물 위주로 영국본토에 있는 큐 가든, 슬레이브 섬, 콜롬보, 칼루타라에 있는 칼루타라 가든 등에서 식물을 옮겨와 공식적인 식물원으로 설립하였다. 

왕립식물원에는 연간 200일 가량의 비가 내리고 300종 이상의 난초의 종류가 있어 유명해졌다. 향신료식물과 약용식물, 거대한 선인장, 야자수 등을 포함하여 4천여 종의 다양한 열대식물종과 양배추농원까지 포함되었다. 정원 앞에서 내린 필자일행은 식물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향하였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새소리와 꽃냄새 그리고 나무냄새가 아주 황홀하다. 소풍을 나온 아이들도 보이고 왕족차림으로 웨딩촬영을 하는 연인도 보였다. 가족나들이 나온 사람들은 초록색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는 모습이 여유로워 행복해 보인다. 식물원이라는 차원보다는 정글에 가까울 정도의 수목원이라고 부르는 게 어울릴 것만 같다.

코코넛도 보이고 어마어마한 대나무, 소나무, 온실, 플라워 가든 등 대단하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인다. 향신료정원을 구경하고 실내 사무실에 올라가니 약용식물에서 추출한 각종 약과 향신료를 소개하고 판매한다. 향신료정원에서 잠깐 걸어 필자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담불라에서 캔디로 가는 길의 향신료정원 향신료에 관한 설명과 향신료를 판매하는 장소

담불라에서 캔디로 가는 도중에 만난 향신료 정원의 나무

담불라에서 캔디로 가는 도중에 만난 향신료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