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발리여행((5)-원숭이들의 천국, 울루와뚜 절벽사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5. 4. 22. 21:10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의 원숭이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의 원숭이



 원숭이들의 천국, 울루와뚜 절벽사원



전용승용차를 타고 울루와뚜 절벽사원으로 옮겨갔다. 발리섬 최남단의 해발 75m의 깎아지른 듯, 절벽위에 인도양을 향해 서 있는 사원으로 바다의 여신, 데위 다누의 배가 변해서 울루와뚜 절벽이 만들어지고, 과거 힌두교의 성자가 명상을 하던 장소로 사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산 아래 마을주민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채 각종 열매와 꽃 등을 들고 사원으로 제사를 지내러 올라온다. 이들을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사원의 숲에 살고 있는 원숭이들이다.

주민들은 사원의 숲도 신성하게 여기기 때문에 원숭이들 또한 신성시하여 사냥하거나 내쫓는 일이 없고 오히려 제사음식을 공양한다. 절벽사원이 있는 곳까지 들어가는 길은 쉽지만은 않다. 사원을 신성시하는 풍습 때문에 짧은 반바지를 입은 사람은 긴 보자기 형태의 「사롱」을 둘러야 하며, 기도 중에 생길 수도 있는 공복감이나 분심을 억제하는 의미로 허리에 끈을 묶어야만 사원에 입장할 수 있다. 「울루와투 절벽사원」은 「돌 위의 사원」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사원은 크게 어둠의 세상인 하부, 현세를 나타내는 중부, 신성한 지역인 상부로 나뉘는데 하부에서 중부로 가는 길에는 계단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힘겹게 계단을 오르면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닷물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이 있다. 발리의 다른 사원들과 마찬가지로 전통의상, 사롱을 걸쳐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기에 입구에서 남자는 띠를 여성은 긴치마 같은 의상을 빌려 착용하고 들어갔다. 이 울루와뚜 절벽사원의 원숭이들은 관광객들의 안경이나 머리핀, 귀걸이, 목걸이, 시계 등을 채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하는데, 벗어서 배낭에 넣고 여성들은 머리핀, 귀걸이, 목걸이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 높이 75m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은 1973년의 작품인 그 유명한 영화, 「빠삐용」의 탈출 장면을 촬영했다고 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을 배경으로 멋진 기념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한 어린아이가 울고 서있다. 그 어린이의 한쪽 슬리퍼를 빼앗는 광경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원숭이가 그 슬리퍼를 핥고 있으면서도 돌려주지를 않는다. 그 원숭이의 주인처럼 보이는 한 사람이 바나나를 던져주니 그 바나나를 먹으려고 슬리퍼를 내려놓았다.
그 어린이의 아버지는 얼른 그 슬리퍼를 어린이에게 신기고 그곳을 떠나려고 하자 그 원숭이의 주인은 그 아버지에게 돈을 요구했다. 야생원숭이라는데 웬 주인이냐고? 이곳 현지인들은 몇 마리의 원숭이를 보유하고 다니면서 돈을 번다(?). 바나나를 먹으려고 놓아버린 그 슬리퍼 주인인 어린이의 아버지에게 원숭이의 그 주인이 돈을 요구했는데, 원숭이 주인이 원숭이로부터 물건을 빼앗아 돌려주고 사례비를 받는 일종의 사업(?)이라고 했다. 울루와뚜 절벽사원을 한 바퀴 돌고 나오면서 빌려 착용했던 띠와 긴 치마를 반납하고 전용승용차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