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발리여행((2)-발리의 웅아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일

달리는 말(이재남) 2015. 4. 16. 22:10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BESTERN NEW KUTA RESORT의 수영장 

 인도네시아 발리섬 의 전통문화 체험장-전통악기를 연주하는 곳

 인도네시아 발리섬 의 전통문화 체험장-수공예품 만드는 곳

 인도네시아 발리섬 의 왕궁

 인도네시아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씨푸드를 먹기 위하여 도착한 짐바란비치의 일몰모습

인도네시아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씨푸드를 먹기 위하여 도착한 짐바란비치 

인도네시아 발리섬 데이크루즈를 하기 위해 정박해둔 푼툰에서 바라본 작은 누사 렘봉안섬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뿌뿌딴 광장 및 전쟁기념관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울루와뚜 절벽사원




 발리의 웅아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일



대한항공, KE 629편을 이용하여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시간은 17:55시이다. 리무진 공항버스를 중계역 공항버스정류장에서 탑승하고 출발, 인천공항 3층 출국장 만남의 장소, A 카운터에 도착한 시간은 약속시간에 가까운 15:20 시이었다. 하나투어 직원으로부터 여행일정과 항공티켓을 받아들고 출국수속을 밟아나갔다.
면세점 존에 들어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탑승한 여객기는 정확하게 17: 55분이 되니 인천공항의 활주로를 힘차게 이륙하여 발리로 향하였다. 발리의 웅아라라이 국제공항에는 예정시간보다 빠른 시간에 도착하였다. 웅아라라이국제공항의 이름은 네덜란드 지배당시 독립군대장으로 활약했던 유명한 장군이름이란다.
웅아라라이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입국비자를 발급받으려면 공항의 지불카운터에서 비자발급 비, 미화 25불을 지불해야한다. 비자발급 비를 납부하려고 공항직원 안내에 따라 길게 늘어선 줄로 이동했다. 그런데 그 줄이 너무 길뿐만 아니라 너무 엉망이다. 지불카운터에서 비자발급 비를 지불했더니 지불영수증을 발급해주었다.
그 지불영수증을 가지고 지불카운터 옆 VOA카운터로 이동하여 또 줄을 섰다. 길게 늘어선 줄은 좀처럼 줄지 않고 답답한 시간만 흐른다. 비자를 발급받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도 문제였지만 처리해주는 이 나라사람들의 태도가 더욱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성실하지 못할 뿐만이 아니라 정직하지도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와 공항에서 입국절차를 밟고 있던 10여 명, 한 팀의 일행들이 공항직원에게 빨리 처리해달라고 한쪽으로 불러 흥정하는 모습이 보이더니 곧 그 팀의 일행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눈에 뜨이지 않았다. 아마도 급행료를 지불하고 빨리 통과를 한 모양이다.
지불영수증과 함께 여권, 출입국신고서를 제출하고도 한참 만에 입국비자를 여권에 붙여주면서 출국신고서를 따로 떼어 돌려주었다. 필자부부는 줄을 따라 이 과정을 거치면서 거의 한 시간이 소요됐다.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인도네시아의 발리가 언짢아졌다. 그 여권을 가지고 입국사열대로 이동하여 입국신고를 마치고 짐을 찾았다.
짐은 이미 이 공항의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맡아가지고 있다가 우리가 가지러 가니 확인절차도 없이 가방을 내주었다. 짐을 찾아 세관신고서를 제출하고 막 입국장 밖으로 빠져나오려는데 현지인 가이드가 『이재남 외 5인』이라고 쓴 미팅보드를 들고 서 있다가 우리를 반가이 맞았다.
모든 것이 다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현지인 가이드, 레스뚜는 우리 모두에게 향긋한 캄보자 꽃으로 만든 꽃목걸이를 우리 같은 낯선 나그네들에게 목에다 걸어주며 반겼다. 꽃은 발리의 상징, 캄보자다. 발리를 대표하는 캄보자 꽃은 색도 다양하지만 알싸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여 발리에 머무는 동안 환상의 낙원에 온 듯 상큼한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마치 국빈대접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짐을 실은 다음 올라타고 보니 현지인 운전기사와 가이드를 합해 일행은 8명이 되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언제나 신경 쓰이는 것은 숙소문제다. 신혼여행지로 많이 알려진 발리 섬은 2인용 숙소가 대부분이란다. BEST WESTERN NEW KUTA RESORT는 웅아라라이 국제공항으로부터 30분 거리에 있는 리조트였다. 깔끔하고 너른 것이 맘에 들기도 했지만 바로 해변이 있고 너른 수영장이 있어 더욱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체크인하고 5416호실에 들어가니 시간은 이미 여행을 시작한지 둘째 날의 새벽 2시 36분을 가리키고 있다. 7시간이라는 비행시간도 만만치 않았지만 공항에서 입국하는 절차를 거치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겼기 때문에 짜증스럽기도 했으며 그래서 더욱 피로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