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상해,항주

황산,상해,항주의 여행(15)- 황산의 4가지 포인트 기송(奇松), 기암(奇岩), 운해(雲海), 온천(溫泉)

달리는 말(이재남) 2014. 9. 25. 05:39

 

 

중국 황산 운곡사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황산의 이모저모

중국 황산 운곡사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황산의 이모저모

 

중국 황산 운곡사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황산의 이모저모

 

중국 황산 운곡사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황산의 이모저모

 

중국 황산 운곡사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황산의 이모저모

 

중국 황산 운곡사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황산의 이모저모

중국 황산 운곡사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황산의 이모저모

 

 

황산의 4가지 포인트 기송(奇松), 기암(奇岩), 운해(雲海), 온천(溫泉)


케이블카에서 내릴 때도 재빠르게 행동해야 한다. 내린 곳이 바로 백아령이다. 이곳으로부터 2km 떨어진 수많은 돌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백아산장에 오르니 아찔한 경사가 나를 맞는다. 아! 숨이 차다. 5분간의 휴식을 취한다고는 했으나 10여 분의 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출발하였다. 이 백야산장으로부터 또 2km 떨어진, 연화봉 다음으로 높은 광명정에 올랐다. 황산 중부의 해발 1840m에 있다.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등산하는 코스는 험하고 힘이 든다.

멀리 바라보이는 황산의 기암절벽이 구름옷으로 갈아입고 아름답게 단장을 했다. 그 아름다운 운해가 신비로운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그 아름다움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멋진 산봉우리 저 너머로 기막힐 정도의 아름다운 운해가 카메라에 담아가라고 발목을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그야말로 멋진 구름의 바다로다. 산악가이드의 예상대로 전망이 좋다. 구경하면서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카메라의 셔터를 계속 눌러댔다.

봉우리 정상은 평탄하고 높으며, 일조시간이 길고 양광이 찬란하다. 이곳은 동해의 기이한 경관과 서해의 무리지어 있는 봉우리, 천도, 연화, 옥병 등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봉우리 정상에는 화동지구 해발 최고의 「황산기상대」가 설치되어 있다. 기상대에 오르는 곳곳에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있다. 이곳에서 30분 정도 휴식시간을 보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서쪽으로 걸어 내려가니 뾰족한 바위의 돌출부분이 마치 가위처럼 생겼다하여 「가위 봉」이라 일컫는 곳에서 멋들어진 사진 몇 컷을 건졌다. 기암에 기송이라더니 이 둘뿐만이 아니라 운해까지 잘 어울리는 위치에 있어 그야말로 작품을 연상하게 하는 그림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아름다운 자연 앞에 서있는 우리인간의 모습이 초라하게만 느껴진다.

조금 더 내려가니 돌이 하늘에서 떨어져 꽂힌 듯 모양을 하고 서있는 「비래석(飛來石)」이 나타났다. 높이가 12m, 길이가 7.5m, 넓이가 2m, 중량이 360톤이다. 바위의 모양이 마치 하늘로 나르는 듯 하다하여 비래석이라 이름 붙여졌다는데, 북해에서 서해로 가는 길에서 보면 또 복숭아나무 같다하여 선도봉(仙桃峰)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비래석을 오르려는 관광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고, 미처 내려올 사람들이 내려오기도 전에 올라가니 그 바위주변은 온통 초만원이다. 이 바위를 한번 만지면 관운, 두 번 만지면 재운, 세 번 만지면 가운을 얻는다하여 남자는 왼손으로 여자는 오른손으로 이곳을 돌면서 바위를 만져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비래봉을 거쳐 한참을 내려오다가 광명정으로부터 2.5km쯤 내려왔을 때 점심식사를 하려고 서해반점에 들어갔다. 그때가 1시 20분경이다. 서해반점은 황산풍경 구 해발 1600m에 위치하고 있는 4성급 호텔이다.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호텔로서, 丹霞峰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사자봉, 청량대, 서광정, 시신봉, 夢筆生花 등의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며 일출을 보기에도 아주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음식의 종류도 다양했지만 우리 입맛에 잘 맞아 맛있게 많이 먹고 나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케이블카를 타려면 서해반점으로부터 40분 정도를 걸어서 올라가야하는데 배는 부르고 이미 지친상태의 몸을 이끌고 등산하기란 보통 어렵고 힘이 드는 것이 아니었다.

숨이 가쁘고 다리가 무겁다. 그렇다고 일행들로부터 낙오할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지쳐서 조금 쉬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지점에 수많은 사람들이 포즈를 취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오품소나무처럼 잘 생긴 소나무가 배경이었다. 자연과 함께 숨 쉬고 호흡하는 살아있는 자연문화다.

이 소나무의 이름이 「단결송(團結松)」이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우리도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어 몇 번의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다시 오르고 또 올라간 백아령에서 케이블카를 탔다. 운곡사에 내려 산악버스를 타고나니 3시 25분이다. 산악버스에서 내려, 다시 전용버스를 갈아타고 또 1시간을 달려간 곳은 마사지 집이고, 그곳에 도착한 시간은 4시 4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