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주 송성가무쇼장 가산
중국 항주 송성가무쇼장 입구
항주의 송성가무쇼
항주의 송성가무쇼
항주의 송성가무쇼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이어진 환상적인 무대
송성대극장에서 3,00여명의 연출자들이 열정적으로 공연하였다. 남송이 지금의 항주에 도읍을 정하고 152년(1127∼1279)간 통치한 고사들을 주제로 한 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은 노래와 춤과 기예의 대형가무극이었다. 스케일이 크고 중국적인 색채가 넘치는 형광불빛 쇼가 조화를 이룬 연출이 신비롭기만 했다.
송성가무 쇼는 처음부터 끝까지 환호와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는 환상적인 무대였다. 공연 도중에 앞 객석의 무대가 좌우로 움직여서 깜짝 놀랐는데 귀빈석인 모양이다. 그런가 하면 오른쪽 왼쪽 벽이 갑자기 무대로 바뀌어 배우들이 춤을 추는가 하면, 천정에서도 불이 켜진 부처들이 환하게 웃다가 사라진다.
꼭 도깨비에 홀린 기분이다. 또 객석 뒤에서부터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등장하여 환호를 받는가 하면 앞 무대에서는 갑자기 기마병들이 나타나 전쟁을 하기도 한다. 무대가 오르내리는가 하면 무대와 객석이 하나의 무대로 변신하기도 한다. 무대 앞에서 갑자기 솟아오르는 분수는 실내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또 시냇물에 세찬 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기마전이 시작되면서 성벽이 무너지고 도대체가 믿을 수 없는 장면들의 연속이다. 실외에서나 가능한 상황을 실내 무대에서 펼쳐 보이니 놀랄 수밖에 없다. 장엄한 스케일과 튼튼한 연기력, 다양한 장르의 내용전개, 실전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공연 내내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을 만큼 긴장과 환호의 연속이다.
지금까지 내가 볼 수 없었던 감동의 무대에 깊이 빠져 헤쳐 나오는데 한참이 걸렸다. 환상적인 조명과 경이로운 기예, 화려한 춤과 노래, 입체적인 음악과 무대는 물론이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식과 화려한 의상 등의 볼거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송성가무 쇼.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역시 우리나라 전통 무용인 장고춤이다.
우리나라의 전통무용인 장고춤이 아리랑 노래와 함께 어우러져 화려한 무대를 펼치는 내내 객석에서 박수장단과 환호성과 탄성이 함께 했다. 잠시라도 눈을 땔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다. 못내 아쉬운 쇼 장을 뒤로하고 오후 6시경에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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