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황금의 나라, 미얀마의 여행(24-끝)-미얀마의 현재

달리는 말(이재남) 2014. 3. 28. 06:15

                   

미얀마 만달레이 4톤의 황금불상을 모신 마하무니 파고다                  

미얀마 만달레이 이라와디 강을 유람선을 타고 간 민군에서 만난 파고다

미얀마 만달레이 이라와디 강을 유람선을 타고 간 민군에서 만난 어린이들

미얀마 만달레이  티크나무로 만든 세계 최대인 우뻬인 목교

미얀마 바간 쉐산도 파고다의 탑위에 올라 바라본 주변 경관

미얀마 바간 쉐지곤 파고다

미얀마 바간 이라와디 강의 등대 역할을 하고 있는 부파야 파고다에서 만난 현지 어린이들

미얀마 바간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전통 칠기공예공방-작업을 하고 있는 장인들

미얀마 바간 틸로민로 사원

 미얀마 바간의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아난다 사원

 

 

미얀마의 현재

 

 

양곤의 밍글라돈 국제공항에서 큰 가방의 짐은 인천공항으로 부치고 항공권을 받아 출국수속을 마쳤다. 태국항공기를 이용하여 태국의 방콕까지는 1시간 30분 동안 탑승하고 방콕공항에서 트랜스 하여 인천국제공항까지는 5시간 반쯤 소요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웅산 국립묘지 폭발사건의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며 치안 부재와 신변의 위험을 느끼기 쉬운 곳으로 미얀마를 꼽는다. 1989년부터 사회주의를 포기한 이 나라는 독재정치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민들의 심성은 불교를 바탕으로 몹시 여유롭고 개방되어 있고 따뜻하다.

절대로 소매치기나 좀 도둑이 없는 나라이다. 몸에 지니고 있는 본인의 싸구려 볼펜을 바꾸자고 하거나 거저 달라고는 하지만 관광객의 몸에는 절대로 손을 대지 않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손으로 만드는 대나무칠기상품, 질이 낮은 면직 티셔츠, 대충 그린 수채화, 채색 만다라, 복제 청동유물, 일부 복제품 등 값나가는 관광 상품이라고는 별로 없다.

이 상품의 값은 흥정을 전제로 비싸게 부르기는 해도 관광객을 속이려하거나 해치지는 않는다. 미얀마 어느 곳을 가나 한국인에 대한 우호감은 대단하다. 이 나라 전역에 불고 있는 한국열풍 때문이란다. TV에서 매일 한국드라마 두 편씩 방영하고 있어 코리안 드림이 대단하다고 했다.

미얀마는 낯선 곳에서 홀로 눈뜨는 설렘만큼 낮선 풍경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이들의 순박함과 따뜻함을 생각한다면 다시 찾고 싶은 미얀마 여행이다. 불교의 꿈을 안고 고대인들이 건설한 도시, 들판가득 그리고 끝없이 서있는 파고다의 바다로부터 들려올 것만 같은 전설과 신화에 귀를 기울이며 걷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다.

장기집권 중인 군사정부의 민주화운동의 탄압과 14년이 넘게 계속되어온 아웅산 수치여사의 가택연금으로 뉴스에 종종 오르는 나라가 미얀마이다. 고립과 통제의 고단한 날들을 견디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은 정 많고 순박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나라가 또한 미얀마이다. 

인도차이나 반도와 인도 대륙사이의 비옥한 땅으로 남북으로 뻗어있는 미얀마는 찬란한 불교 유적을 많이 지닌 나라이다.

전 국토 곳곳에 산재해 있는 많은 문화유산,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을 품은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나라가 미얀마이고 절망의 땅에서 희망의 땅으로 우리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아주 특별한 땅이 미얀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