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샤크리샵의 히르제 이맘 모스크
우즈베키스탄 샤크리샵의 히르제 이맘 모스크
우즈베키스탄 샤크리샵즈 티무르의 친족의 무덤인 코굼바스 모스크
우즈베키스탄 샤크리샵즈 티무르의 친족의 무덤인 코굼바스 모스크(4기의 석관 중 오른쪽 석관에서 성수가 떨어진다)
우즈베키스탄 샤크리샵즈 티무르의 친족의 무덤인 코굼바스 모스크(담백한 문양이 새겨진 천장의 모습)
우즈베키스탄 샤크리샵즈 티무르의 친족의 무덤인 코굼바스 모스크(자항기르의 흰 색 석관)
우즈베키스탄 샤크리샵즈의 울루그베그의 부왕 샤로흐와 티무르의 스승을 모신 사당인 '도루트 틸로밧'
우즈베키스탄 고대 이슬람문화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도시, 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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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고대 이슬람문화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도시, 부하라
『도루트 틸로밧』과『코굼바스 사원』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티무르의 큰 아들 『자항기르(Jahongir)사당』과 『이맘사당』이 함께 있는 도루트 틸로밧(Dorus Tilavat)이다. "명상의 장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소였는데, 티무르의 포악한 성정과는 달리 스승을 매우 존경하고 어려워하여 사마르칸트의 무덤에는 자신보다 더 상석에 극진하게 모시게 된 스승, Mir Said Baraka의 모스크가 있는 곳이며 일명『Blue Dome』,『금요기도사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사당은 높고 큰 건물이지만 벽채 몇 곳에만 아름다운 타일이 남아 호화스러웠음을 상상케 해주고 있었다. 지붕은 푸른 돔(Dom)대신 흰색 대리석 고깔 형이었다. 흰 고깔 형 지붕에는 검은 돌을 드문드문 박아두어 화려한 돔보다는 오히려 이채로웠다. 사당 안에는 흰색으로 페인트칠한 1기의 석관이 벽돌 기단위에 놓여있다.
현지의 장사꾼들은 이곳까지 따라 들어와 일행에게 물건을 사달라며 졸라댄다. 아니, 졸졸 따라다니며 성가시게 군다. 이곳 영묘군 건물 역시 폐허로 변한 것을 일부만을 복원해 놓은 것으로 보이며 1층 한 곳에는 전통모자와 천을 이용한 핸드백 등이 진열되어 관광객의 선택을 바라고 있다.
티무르는 생전에 이곳에 묻히기를 원했었으나 그가 죽자 후손들의 뜻에 따라 사마르칸트의 구르 아미르에 묻히고 말았다. 지하묘실이라서 습기가 많고 음산하게 느껴진다. 그의 묘실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셔터를 눌렀다. 밖으로 나온 필자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티무르의 친족의 무덤이 있는 코굼바스 모스크로 옮겨갔다.
코굼바스 모스크란 푸른 돔의 모스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원은 티무르제국의 4대 황제인 울르그벡이 그의 부왕인 3대 황제, 샤로흐를 위해 제위에 오르기 전인 1435~1436년에 걸쳐 지은 건물이다. 코굼바스 사원에 들어서니 사원 반대편에 무척 아름답고 작은 두개의 푸른 돔으로 이루어진 건물이 보였다.
이 사당은 울루그벡의 부왕 샤로흐와 할아버지 티무르의 스승을 모신 영묘다. 이 영묘 가운데 오른쪽 건물 안쪽에는 4기의 석관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가장 오른쪽 석관은 언제나 뚜껑부분이 축축하게 젖어 간혹 물방울이 떨어진다.
수분이 생길만한 곳이 아니기에 이곳 사람들은 이 물방울을 "신성한 성수"라고 믿고 있다. 이 성수를 아픈 곳에 바르면 병이 낫는다는 전설을 믿기에 참배객이 많은 곳이다. 이 영묘의 천장은 화려해보이지는 않았으나 갖가지 아름답고 담백한 문양을 새겨 그 고아함에 필자는 매료되었다.
영묘 내부벽채의 색깔은 천장에 못지않게 단순미와 조화로움에 필자는 다시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했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몰래 몇 번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다. 이름은 알 수 없었으나 이슬람을 부흥시킨 이들이 묻힌 곳은 원형그대로 보존상태가 매우 좋았다.
부지런하게 옮겨 다니면서 구경을 했더니 배가 고프다. 현지식 점심식사를 하려고 찾아간 레스토랑에서 온갖 과일과 풍부한 음식을 먹고 나오니 오후 2시다. 오늘 샤크리샵즈의 낮 기온은 40℃를 넘겼다. 부하라를 향하여 달리려고 또 버스를 탔다. 달리는 도중에 사막 한 가운데 차를 세우고 한 차례 볼 일을 본 다음, 계속하여 4시간 반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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