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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건강하려면 꼭 알아두어야 할 상식(61)-비듬이 탈모의 원인인가?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26. 08:08

비듬이 탈모의 원인인가?

                                                  

1. 비듬이란?

 

비듬의 백과사전적인 정의는 "표피의 최표층에 있는 각질층이 벗겨져 쌀겨모양의 작은 회백색 인설이 피부에 아주 많이 부착되어 발적을 일으키거나 가렵다. 머리카락에 덮여 있는 두부에 잘 발생하는데 이를 특히 두부비강진이라고 한다. 방치하면 탈모를 초래한다."(네이버 백과사전)고 되어 있습니다.
이를 쉽게 표현하면 비듬은 머리털이 있는 피부겉면에 쌀겨모양의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병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듬이 생기면 주위가 가렵고 옆으로 퍼지게 되며 심하면 머리카락의 모공과 주변의 피부에 염증이 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비듬이 탈모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과연 그런지 한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2. 비듬의 원인


비듬의 원인으로는 보통 내적인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외적인 원인으로 두피의 불결을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피티로스포룸발레라는 비듬균이 원인이 되어 비듬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균이 정상인의 경우보다 10-20배정도 증가하면 비듬이 발생한다는 것으로, 피티로스포룸발레균은 머리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에 기생하는 곰팡이균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인해 이 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비듬이 생기고 심하면 지루성 피부염으로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3. 비듬의 발생과정


비듬은 건성비듬과 지성비듬으로 나눌 수 있고, 건성비듬은 머리피부에 있는 각질층의 건조나 각질세포의 이상증식에 의한 각질이 떨어져나가 생기는 것이고, 지성비듬은 머리피부에서 나오는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어 이에 기생한 세균들이 번식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유분이 세균이 의해 건조된 상태로 발생하면 건성비듬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비듬의 발생원인과 연결시켜보면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분비 난조와 혈액순환장애, 자율신경부조를 일으켜 비듬을 생기게 하며, 두피의 불결은 피지와 먼지, 세균 등이 뒤엉켜 비듬을 생기게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탈모의 원인


탈모의 원인에 대해서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남성호르몬을 주요원인으로 보는 견해들이 많습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자율신경부조로 혈액순환의 장애를 일으켜 모발에 영양공급이 잘 되지 않아 탈모의 원인이 되며(특히 원형탈모증),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과다분비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즉, 이 호르몬은 다른 체모는 발육을 촉진시키지만 머리카락과는 상극이어서 남성 대머리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안드로겐이 특정 단백질인 수용체(리셉터)를 통해 모근에 작용함으로써 탈모가 되는 것으로 안드로겐이 직접 탈모의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이 수용체를 통하여 작용하므로 결국 리셉터를 많이 가진 사람만이 탈모가 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어떻든 안드로겐은 얼굴과 머리의 피지선을 자극해서 피지분비를 촉진하는 작용도 합니다. 중년남성 중 얼굴이나 이마가 번들거려 "개기름"이 흐르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분들도 남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5. 결론
비듬의 원인과 탈모의 원인을 살펴보면 스트레스가 공통원인이며, 피지의 과다분비도 공통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비듬이 생기면 그 비듬이 모공을 막아 두피가 숨을 쉴 수 없게 만들어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알고 있는데 위 비듬과 탈모의 원인을 보면 비듬과 탈모는 신체내부의 공통된 원인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고 비듬이 탈모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있더라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듬과 탈모를 예방하려면 두피마사지와 식이요법, 청결을 위한 머리세척 등을 들 수 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인터넷사이트에 많이 나와 있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