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

99.건강하려면 꼭 알아두어야 할 상식(59)-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에 해롭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26. 08:05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에 해롭다?

                                         



흔히 접하는 잘못된 눈 상식 중의 하나는 어두운 곳에서 책을 보면 눈에 해롭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어두운 환경과 시력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게 안과 전문의들의 분석이다. 과거 촛불이나 석유등 밑에서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했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TV를 가까이서 보면 시력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 물론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면 눈에 피로가 올 수 있지만 그 자체로 눈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들이 TV나 책을 가까이 보는 것은 안구 조절능력이 뛰어나 가깝게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지 이 같은 행동이 눈을 해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콘택트렌즈가 근시를 교정해 주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콘택트 렌즈는 각막을 눌러서 일시적으로 근시를 완화해 주지만 영구적인 시력교 정 효과는 없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안과상식중의 하나는 안경을 쓰면 눈이 갈수록 나빠진다고 여기는 것. 부산백병원 안과 신성균 교수는근시는 눈의 앞뒤길이가 정상인보다 길기 때문에 생긴다. 근시가 있는 어린이는 몸이 성장함에 따라 눈의 앞뒤 길이도 함께 길어져 눈이 자꾸만 나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5세 정도가 되면 신체의 성장이 멈추므로 어렸을 때부터 안경을 써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 시력과 도수의 관계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환자도 많다. 서울대병 원 안과 이진학 교수는 자신의 시력이 0.1인데 어떤 도수의 안경을 써야 되느냐고 묻는 환자를 흔히 본다면서 물론 시력이 나쁠수록 도수가 더 높을 가능성은 있지만 시력을 도수로 환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사람이라도 시력은 측정할 때마다 다르고 같은 도수라도 사람마다 적응정도가 다르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