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출발하여 도착한 장가계
전용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보니 횡단보도와 중앙선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사람들, 손수레, 자전거 등이 멋대로 달려든다. 그러니까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리라. 장가계를 향하여 4시간 이상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부지런히 달려갔다.
이곳 중국은 여인의 천국이라서 여자가 시집만 가면 늘어진 팔자가 된단다. 이곳 남자들은 아침식사를 집에서 하지 않고 직장근처에서 간단한 음식을 매식하며 때운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출근한 후에도 늘어지게 자고 10시경에나 일어난다. 오랜 시간을 이용한 몸치장을 마치면 가까운 차 집에 모여,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떤다. 배가 고파지면 식당으로 몰려가 맛있는 요리를 시켜먹고, 공원이나 찻집에 모여앉아 마작을 하거나 요사이는 포커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불쌍한 남자들은 일찍 퇴근하면서 시장에 들려, 반찬거리를 사들고 들어와 저녁 준비를 한다. 준비가 끝나는 시간이 되면 부인들이 집으로 들어와 남편이 준비한 요리가 맛이 있느니 없느니 잔소리를 해가며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면 다시 마을 한 복판에 있는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에어로빅이나 사교춤을 추며 저녁시간을 즐긴다. 남자가 요리를 못하던가, 용돈을 속인다거나, 다른 여자를 넘보다가 아내에게 들키면 현장에서 귀를 잡혀 개 끌리 듯 끌려간다. 이런 일들이 세 번이면 이혼 조건이 되고 이혼 당하게 된다. 이곳 중국의 남자들은 여자들의 노예라고 했다.
장가계에 도착한 시간은 6시 반경이다. 옛날부터 계림에는 선비가 많이 배출되고 이곳 장가계는 위인이나 장수들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하룡장군은 장가계 출신이고 모택동도 이곳 호남성 출신이다.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한 장가계 시의 인구가 150만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행정구역으로 본다면 직할시가 되고도 남을 만큼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는 호텔 주변의 상가 건물로 보아서 그리 번화한 큰 도시 같지가 않다.
최근에 지은 3층짜리 단독주택이나 상가들은 그런 대로 괜찮아 보이는데 여기저기 낡고 왜소한 옛날건물이 자주 눈에 뜨이고 한마디로 빈민촌처럼 보인다. 이곳에서는 단독 주택도 2층 내지 3층으로 짓는 다고 한다. 땅이 습해 1층은 가축우리나 창고로 쓰이고 사람들은 2층 이상에서 기거한다고 한다. 1950년까지만 해도 이곳은 몸 골 사나운 산골이라 산적들 소굴이었다 한다. 최근에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웬만한 도시형태를 갖춰 나가고 있으며, 이들 토가족(土家族)은 옛 산적들의 성격을 닮아 과격하단다.
장가계 시에서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장가계 풍경 구로 들어서면서 가이드는 저기 보이는 곳이 백장협 계곡이라면서 손가락으로 가르친다. 이곳에서 일 백번 전쟁을 해서 백장협이라 불리기도 하고, 산의 높이가 사람 키로 일 백길 이라서 백장협이라고 불린다고도 한다.
그런데 계곡의 폭이 넓은 곳이라야 50m 정도이고 좁은 곱은 20m 정도로서 아주 깎아지른 듯 도 하고 도끼로 찍은 듯 수직 경사를 이루면서 석회암 바위 봉우리가 그 위용을 뽐내며 우리일행을 반기는 듯 하구나! 일행은 풍경에 감탄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위기감으로 한편 불안하기도 했다. 백장협(百丈峽)은 무릉원(武陵源)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삭계곡 풍경구에 있는 고대 전쟁터다.
반마춘, 마도석 등은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으로 고대 전쟁과 연관이 있는 곳인데, 고대에 백장협을 다른 글자로 백장협이라 쓰기도 했다. 백장협 계곡이 차창 밖으로 바라보이는 곳을 지나 창덕궁」이라는 한국음식점에 들어가 저녁식사를 맛있게 마쳤다.
「창덕궁」으로부터 20분쯤 달려 한글로 세기호텔로 표기되어있는 호텔에 들어가 513호실에 체크인 했다. 513호실에 들어와 조금 기다리고 있노라니 포터가 짐(가방)2개를 운반해줘, 팁 1,000원을 그에게 건네주었더니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간다. 피곤하긴 하지만 우선 샤워를 마치고 오늘 여행의 중요한 내용을 기록한 다음 잠자리에 들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국 원가계의 모습-
-중국 원가계의 모습-
-중국 원가계의 모습-
-중국 원가계의 모습-
-중국 원가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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