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기차는 연착을 좋아한다. 영국의 전통은 영국인의 삶을 지배한다. 국가경영시스템에 관한 한 영국의 전통은 거의 영구적이랄 수 있다. 영국기차는 제시간에 출발하지 않는 것이 전통이며 그래서 승객들은 예정시간보다 2분 이상 늦지만 않으면 큰 어려움 없이 기차를 탈 수 있다. 기차요금은 대단히 변화무쌍한데, 요금할인이 가능한 시간과 구간이 많지만 정작 출발하려는 시간대에는 제값을 내야하는 수가 많다. 영국철도는 주말, 공휴일에 요금할인이 된다. 영국 사람들은 공적인 업무로 평일에 여행을 하고 주말에는 집에서 쉬거나 정원손질을 하려는 이유 때문에 할인혜택을 받는 영국인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허점이 있기는 하지만 영국의 철도시스템은 영국식 감상주의에 젖어 사는 영국인들 생활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