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호치민 나트랑여행

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베트남의 호치민과 나트랑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24. 4. 13. 07:11

21.호치민 오페라하우스와 인민위원회 청사

필자가족이 탄 기차는 정시에 도착했다. 무리없이 짐을 끌고 호치민의 사이공역에 내릴 수 있었고 역 앞에는 대기하고 서 있는 택시들이 많아서 어려움없이 택시를 타고 쉐라톤 사이공호텔을 향하여 달렸다. 대기하고 있던 호텔직원이 택시의 문을 열어주고 가방을 받아 운반해주었다.
3개의 룸, 딸의 방 616호실, 아들의 방 619호실, 필자부부는 608호실의 배정을 받았다. 원래 608호실은 딸의 이름으로 배정받은 방인데 필자부부에게 양보를 했다. 6층에서 가장 크고 잘 꾸며진 방이 608호실이다. 화장실이 2개이고 침실에 쇼파가 놓여있었으며 TV가 놓여있다. 
또 응접실에는 여러 가지 시설과 TV가 놓여있는 것은 물론 비디오시설까지 돼있다. 그리고 회의를 할 수 있는 안락의자들이 구비돼있고 여행기를 작성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 그리고 체스놀이를 할 수 있는 기구를 갖추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 시간을 5시경이고 7시경에 침대에서 일어났다.

-호치민 시의 인민위원회청사-

-호치민 시의 인민위원회청사-

-호치민 시의 인민위원회청사-

이곳 쉐라톤 사이공호텔의 메인 레스토랑도 1층에 있다. 8시에 아내를 깨워 8시 10분에 레스토랑으로 내려가 방번호를 확인시켜주었더니 8명이 식사할 수 있는 좌석을 마련해주었다. 나트랑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믈릿을 주문하고 빵에 잼을 발라 먹는 등 이것 저것 많이 가져다가 먹워뒀다.
아침식사를 마친 필자가족은 시내구경에 나섰다. 호텔입구로부터 100 여미터의 거리의 까라벨 호텔과 콘티넨탈 호텔 사이에「호치민 오페라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이 오페라하우스 앞에 필자가족이 도착했을 때는 내부 공사중이었고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외관을 살펴보며 카메라의 모니터에 나타난 아름다운 필자가족의 사진을 담았다. 
이 오페라하우스는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페레 외젠」이 디자인한 것으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쁘띠 팔레」와 같은 해 건축되고 외형까지 비슷한 모습을 띠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1988년 호치민 시티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치고 현대예술 공연에 걸맞은 고급시설을 갖추면서 연주회 및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 분단의 명암을 간직한 화려한 역사의 산실, 통일궁-
-베트남 호치민의 Le Meridien 호텔의 12층11호실에서 바라본 주변의 건물-
-베트남 호치민의 Le Meridien 호텔의 12층11호실에서 바라본 주변의 건물-

 

오페라하우스를 지나 한 골목길을 3분 정도 걸었더니 호치민의 동상이 보이고 뒤편으로 인민위원회 청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동상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광장의 한편에서는 영화를 촬영하는 모습도 보인다. 호치민동상 뒤쪽의 인민위원회 청사는 1909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세워진 구시청사였는데, 현재는 인민위원회 청사로 사용중이란다.
호치민에 남아있는 프랑스 식민시대 건축물 중 가장 크고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힌다. 청사 앞에는 작고 예쁜 정원이 있고「호 아저씨와 아이들」이라는 이름의 호치민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호치민 시티의 홍보사진에 빠짐없이 등장할 만큼 대표적인 랜드마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