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마카오 홍콩 여행

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마카오와 홍콩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23. 10. 11. 07:42

10.. 관광객에게 가장 흥미를 끄는 곳, 그랜드 캐널

 

1173년 완성돼 베네치아를 찾아오는 뱃사람들에게 지표 역할을 했던 캄파닐레 산마르코, 산마르코 광장의 꽃, 두칼레 궁전 등은 화려한 장식성과 엄격한 조형미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비잔틴 양식과 베네치아의 풍부한 빛을 색으로 구현한 베네치안 고딕양식의 백미로 손꼽힌다.

베네치안 마카오는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 21세기에 베네치아의 르네상스를 되살려 냈다. 두칼레 궁전뿐만 아니라 베네치아의 유명 건축물들의 원래 모습과 옛 모습이 궁금하다면 멀리 이탈리아가 아니라 차라리 마카오로 가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뭇잎을 닮은 창, 열주의 장식, 중앙 기둥의 날개 달린 사자와 주교의 부조상 등이 완벽하게 재현된 것이다.

물론 원본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충 본을 떠 손질하기 쉬운 재료로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실제 대리석 등을 이용해 건축물들을 섬세하게 재현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두칼레 궁전 오른쪽에 놓인, 죄수가 궁전을 지나 취조실로 끌려가며 다시는 아름다운 이 베네치아를 보지 못할 것 같아 탄식을 했다는 탄식의 다리가 있다.

 

-화려한 마카오의 베네치안 호텔-

-화려한 마카오의 베네치안 호텔-

-화려한 마카오의 베네치안 호텔-

 

청색과 금색의 잎사귀가 화려하게 장식돼 1420년에 지어진 황금의 집,카도르(Ca’D’Or), 그리고 발코니와 기둥에 현란하게 조각된 유선형의 무늬 덕분에 가장 아름다운 베네치아 고딕풍의 건축물이라는 칭송을 들은콘타리니 파산(Comtarini Fasan)등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 있다. 모두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건축물들로, 도시 곳곳에 자리한 이들을 파노라마 사진을 보듯 호텔 주변에 다시 배치해 관람객들은 호텔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하곤 한다. 

그뿐만 아니라 베네치아의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다리인리알토(Rialto) 다리가 캄파닐레 왼쪽에 놓여 있다. 재미있는 것은 다리의 아름다운 모습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해질 무렵 곤돌라를 타고 이 다리 밑을 지나는 연인이 키스를 하면 그 사랑이 영원하다는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의 전설은 이곳에서 유래돼, 베네치안 마카오를 찾는 이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그 전설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관광객에게 가장 흥미를 끄는 곳은 그랜드 캐널(The Grand Canal)로 세레나데를 부르는 뱃사공이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가른다. 뱃사공들 역시 이 리알토 다리의 전설을 들려주며 연인들의 키스를 부추기곤 한다. 운하 양 옆으로 쇼핑가가 형성되어 있고, 30여 개의 레스토랑과 카페도 자리한다.

 

        -화려한 마카오의 베네치안 호텔의 천장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