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캄보디아 여행

22.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캄보디아 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23. 9. 2. 07:18

캄보디아 음식

 

오후 640, T-갤러리아의 셔틀 툭툭이를 타고 갤러리아의 입구에 내려 안으로 들어왔다. 몇 가지 상품을 구입하고 바로 옆으로 이동하니 Pho yong zi레스토라이 있다.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안으로 들어서니 상당히 넓고 좋아 보인다. 제형우가 즐겨먹는 볶음밥과 그리고 면과 국물이 괜찮은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하였다.

 

-시엠립 레스토랑의 록락-

 

이 음식점의 쌀국수는 고수와 숙주, 고추를 따로 담아주는 센스 있는 레스토랑으로 적당하게 넣어서 먹었더니 맛이 좋았다. 캄보디아 요리 가운데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다는 록락을 주문하였다. 록락은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짭짜름한 굴소스와 후추소스에 곁들어 내는 음식으로 계란프라이를 올려주며 밥도 함께 나오는 음식이다.  록락은 캄보디아 스타일의 스테이크 요리이다. 밥과 함께 두툼한 쇠고기가 먹기 좋게 썰어서 나온다. 서양식 스테이크와 거의 비슷하지만 썰어서 나온다는 점과 소스의 재료가 다르다. 레몬과 후추로 양념된 고기가 무척 담백하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하지만 양념은 식당마다 차이가 있다. 밥 대신 볶음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다른 요리들과 함께 반찬처럼 먹거나 상추쌈을 싸서 먹어도 된다.  캄보디아에서는 캄보디아에서만 볼 수 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 쉽지 않고 록락 또한 서양식 요리이지만, 캄보디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며 그들 나름대로 발전을 시켜오고 있기 때문에 캄보디아의 요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식당에서도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요리 중 하나다.

 

 -시엠립의 아주 고급스런 레스토랑,   크메르키친-

 -시엠립의 아주 고급스런 레스토랑,   크메르키친-

 -시엠립의 아주 고급스런 레스토랑,   크메르키친-

 

가격은 물가에 비해서 비싼 편으로 미국 돈 2.5~4.5불정도 하지만 서양음식을 좋아하거나 캄보디아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록락은 아주 반가운 메뉴가 될 것이다. 주변 국가에도 록락이 있지만 캄보디아에서 훨씬 자주 만나게 된다. 마치 돼지고기 계란프라이 덮밥 같았다. 캄보디아 후추가 맛있어 웬만한 고기요리를 먹어도 후추향이 미각을 적당하게 자극한다.  아목은 코코넛밀크를 베이스로 만든 찌개요리인데, 캄보디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김치찌개가 있다면, 캄보디아엔 아목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치즈가 들어간 것처럼 약간 느끼하고 고소하면서, 고기육수맛도 나고, 커리 맛도 약간 난다.

캄보디아는 베트남, 태국과 인접해 있다. 따라서 음식문화 역시 베트남, 태국에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캄보디아 역시 주식은 쌀이며 쌀국수도 많이 먹는다. 아침에는 주로 덮밥과 쌀국수를 많이 먹으며, 점심때는 볶음밥 또는 간단한 요리를, 저녁때는 여러 가지 요리를 푸짐하게 먹는 편이다.  캄보디아 전통음식을 크메르 요리라고도 하는데, 캄보디아에만 있는 독특한 크메르 요리를 만나기가 쉽지만은 않으므로 우리가 캄보디아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요리들은 크메르 음식이라기보다 동남아시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음식 중 캄보디아에서 특히 많이 접하게 되는 음식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중국음식 또한 많이 있으며 화교들이 운영하는 식당도 많다.

캄보디아에서 쌀이 많이 나는 곳은 바땀방 지역이며 젖줄인 톤레쌉 호수는 캄보디아에게 풍부한 식량자원을 주고 있다. 광대한 톤레쌉 호수의 영향으로 캄보디아인들은 민물고기를 즐겨 먹고 있다. 한편 호주합작 캄보디아산 맥주인 앙코르 맥주는 해변관광지로 유명한 씨하눅빌에서 생산되고 있다.

 

-캄보디아 앙코르맥주-

-캄보디아 앙코르맥주-

 

이 음식 외에도 4가지 음식을 더 주문하여 먹은 후 망고 스무디를 시켜 마시고 밖으로 나온 필자일행은 T-갤러리아의 셔틀 툭툭이를 타고 호텔까지 왔다. 음식점에 들어가기 전 T-갤러리아의 상품을 구입했으므로 T-갤러리아의 셔틀 툭툭이 2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날은 딸, 이수국의 호적상 생일날이다. 호텔로 부터 생일케이크와 초 그리고 성냥까지 준비해 2008호 응접실의 테이블에 올려놓았다필자가족은 2008호실로 모여 딸의 생일을 축하해준 다음 케이크를 나누어 먹으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족들이 본인의 방으로 돌아가자 아내는 감기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어갔다. 오늘은 기침이 심하고 열나는 감기기운 때문에 걱정이 됐는데, 쾌차해지기를 염원하면서 필자도 잠자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