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새로운 것을 보러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을 하려고 떠나는 것이다. 여행을 준비하는 기간은 행복한 시간이랄 수 있다. 여행 할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 밑그림은 막상 여행을 하다보면 미리 그려본 밑그림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밑그림은 여행이 끝날 때까지 그렸다가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 다시 꺼내 이 밑그림에 본인이 맞는 색깔에 맞추어 그림을 그려본다면 이것이야말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이번 프랑스여행은 2014년 7월에 떠날 준비를 마친 어느 날, 아내의 건강문제 때문에 떠날 것을 포기하였던 일이 있었다. 금년 6월 내내 준비하여 이제 손자와 함께 떠나려고 한다.
말레이시아 페낭 죠지타운 벽화 앞의 손자, 이정훈(2015년 1월13일의 사진)
“할아버지와 함께 유럽여행을 해보고 싶어요.”초등학교 6학년 학생인 손자, 이정훈이 필자에게 했던 말들이 이번 여행을 함께 떠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름방학 5일 전인 7월15일에 여행을 출발하려고 학교 측에『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했다. 여행을 떠나려는 날 새벽 5시경 미리 예약해두었던 밴 택시가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현관에 대기하고 있어 손자와 필자는 준비해둔 가방을 끌고 현관으로 나갔다.
기다리고 서있던 밴 택시에 짐을 싣고 인천국제공항을 향하여 출발한 택시는 거침없이 잘 달려주었다. 공항에 접근할 때쯤 조금 지체되기는 하였으나 5시 50분에 출발장이 있는 공항 3층에 필자를 내려주었다. 여행사의 인솔자와의 미팅시간은 6시 반이다. 조금 기다린 6시 15분에 인솔자를 만나 계약서 작성 및 제반 프린트 물을 받아 챙겼다.
비행기가 출발하는 9시 반까지 아침식사를 할 수 없을 것을 대비해 준비해온 빵을 먹고 음료수를 마셨다. 7시 10분경 C-28을 찾아가 파리 드골국제공항까지 짐을 발송하고 항공기 표를 챙긴 후 출국수속을 마친 다음, 면세 존을 통과하여 탑승 게이트 113번으로 옮겨간다.
파리의 샤를 드골국제공항
파리의 샤를 드골국제공항
파리의 샤를 드골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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