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호치민 나트랑여행

27.악마같은 얼굴을 한 택시운전기사

달리는 말(이재남) 2021. 7. 8. 11:46

우체국 앞에는 손님들을 태우려고 택시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필자가족이 앞에 보이는 택시를 타려고 하자 이곳을 서성이던 다른 택시기사가 우리를 자기차가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한다. 친절한 택시기사인줄알고 문을 열어주는 택시 안으로 아무런 생각 없이 들어가 앉아 점심식사를 하려고 Quan94라는 레스토랑을 향하여 달려갔다. 레스토랑 앞에 막 내리려는데, 뒷좌석에 앉은 딸이 택시비를 지불하려고 하자 내리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요금을 요구하며 악마 같은 얼굴을 하고 윽박지르며 덤비고 서있다.

 

                                                            -Quan94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길-

 

아들과 필자가 이 택시기사를 앞뒤로 막아서며 필자의 카메라로 운전기사의 얼굴을 촬영하려고 할 때 처음에는 손바닥으로 카메라를 막으며 저항했으나 사진이 찍히는 소리가 찰칵하고 났을 때 이 악마 같은 얼굴이 미소로 바뀌면서 택시미터기에 기록된 금액만을 달라고 한다.

바가지요금을 요구하는 택시기사의 이야기는 비록 이곳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 택시기사들의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씌우는 바가지요금의 이야기는 뉴스에서 종종 듣는 이야기이다. “베트남에서는 택시만 잘 타도 여행의 반은 성공이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택시기사들의 횡포가 심하다.

 

                                                                   -베트남의 빈선택시-

-베트남의 택시-

 

여행객이 시내이동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은 택시로 이 택시를 이용 할 때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조심해야 한다. 이곳은 여행객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므로 반드시 검증된 회사의 택시회사 이름과 전화번호, 요금정보가 외부에 모두 붙어 있어야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운전기사는 해당 회사의 유니폼을 입고 있어야 한다.

택시는 믿을 만한 마이린과 비나선택시를 이용하고, 영어가 잘 통하지 않을 때에는 목적지나 주소를 메모해 보여주면 좋다. 기본요금은 택시회사와 4인승과 7인승, 크기에 따라 다르다. 거리에 지나가는 택시보다 호텔이나 레스토랑에 부탁하여 믿을 만한 회사의 택시를 불러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그리고 탑승 전에 반드시 정학한 목적지와 가격을 협상해야 한다. 내릴 때에 10배 이상의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도 흔하게 일어나고 있단다. 또한 택시의 미터기를 켜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하며 화폐단위가 크기 때문에 천 단위 아래는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큰 단위의 돈을 내면 잔돈은 잘 거슬러주지 않으므로 소액권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운전기사 앞에서 많은 돈을 내보이지 않아야 한다. 오늘 중앙우체국 앞에서처럼 운전기사가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를 탑승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도 돌아가는 택시가 많으므로 탑승 전 내비게이션을 손짓으로 보여주며 이동하는 길을 대략 파악해 두면 도움이 된다.

                                                  호치민 중심부에 있는 호치민  중앙우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