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은 여행을 시작한지 열하루가 흘러가고 이제 열이틀 째 날로 접어드는 오늘은 메콩강 델타투어를 떠나야하므로 6시 30분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7시 40분에 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여행자거리로 향하였다. 신투어리스트 여행사에 도착, 신고를 했더니 여행사 앞에 세워둔 1번 버스를 타야한단다.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은 20분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
-호치민 시티의 Le Meridien Saigon 호텔 주변-
일주일 전 2층에서 점심식사를 했었던 김 카페를 찾아가 그때 잃어버렸던 손녀, 이서인의 모자가 혹 있을까 알아보았는데, 분실물이 없단다. 오렌지, 수박, 망고로 만든 신또 6개를 주문하여 마시고 1번 버스에 탑승했다. 가족의 좌석번호는 31번부터 38번까지인데 여덟 좌석을 차지하고 앉은 버스는 8시 30분에 출발하였다.
-메콩델타의 Cuu long강 큰 배와 작은 전통 나룻배-
베트남과 캄보디아 사이에 위치한 메콩삼각주(메콩델타)는 티베트에서 발원한 메콩 강의 종착지로,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수산자원 덕분에 오래전부터 베트남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일구어온 곳이다. 80km 거리를 약 2시간에 달려 도착한 10시 30분경에 Cuu long강에서 큰 배를 탔다.
배를 타고 물고기 수상시장으로 이동하여 시장을 구경하고 Con phung이라는 작은 섬에서 내려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메콩강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와 식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점심식사 음식은 먹을 만하다.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곳을 방문하여 설명을 들으면서 구경한다.
한낮이라 꽤 덥다. 그늘이 있는 곳은 괜찮지만 햇살 아래에서는 햇살을 가릴 겸 때로는 부채질할 부채 하나쯤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2인용 전통 나룻배를 타고 좁은 길의 맹그로브 숲을 뱃사공이 노를 저어 통과하기도 한다. 호치민에서 떠나는 메콩델타투어는 이곳의 서민들이 주어진 자연 한경 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지, 가장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메콩델타 Con phung이라는 작은 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1일 투어는 큰 배를 타고 미토와 벤쩨 사이의 섬들을 돌며 열대과일농장, 벌꿀농장, 코코넛농장 등을 방문하고 각종 열대과일과 꿀차, 코코넛 캔디 등을 시식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꿀을 생산하는 장소에 도착해 꿀물을 시식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지만, 꿀물을 시식한 곳에는 꿀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다. 이곳을 떠나온 필자일행은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조랑말이 끌고 달리는 소달구지에 4명씩 나누어 타고 코코넛농장까지 달려준 조랑말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메콩델타 Con phung이라는 작은 섬에서 점심식사 때에 먹은 생선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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