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호치민 나트랑여행

15.호텔 1층 메인 레스토랑 옆, 딤섬레스토랑

달리는 말(이재남) 2021. 5. 28. 06:47

또 택시를 타고 쉐라톤 나짱호텔로 돌아왔다. 2320호실로 들어오니 응접실에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씨가 쓰인 생일케익이 놓여있고 케익 옆에는 여러 종류의 과일과 함께 케익을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완전한 준비가 돼있다. 필자 딸의 생일이 116일데 오늘이 주일날이어서 생일을 축하해주려나 보다.

 

나짱의 거리

 

오늘 점심식사는 쉐라톤 나짱호텔 1층 메인 레스토랑 옆, 딤섬레스토랑에서 먹으려고 예약을 해두었다. 쉐라톤 나짱의 칸토니즈 레스토랑으로 북경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은 베트남 쉐프(Chef)가 요리하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 딤섬레스토랑은 일요일에만 운영하고 있다. 딤섬 브런치로는 다양한 딤섬과 누들, 라이스, 일품요리들을 무제한 주문하여 즐길 수 있다.

오늘 일요일에는 할인해준다기에 12시로 예약해두었는데, 딸이 필자부부를 위하여 마련해주는 점심식사로 샤오마이, 하가우, 스페어립스, 새우로 만든 스킬롤 등 다양한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2320호실로 돌아온 가족은 응접실에 앉아 호텔측에서 마련해준 생일축하 케익을 잘라 맛있게 나누어 먹고 과일은 후식으로 먹었다.

생일파티가 끝나자 어린이 3명과 아들은 6층의 수영장으로 내려가고 필자를 제외한 딸과 며느리 그리고 필자의 아내는 호텔 8층에 마련된 마사지를 받기 위해 내려갔다. 가족이 모두 내려가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빈펄리조트에 어제 도착한 친구 이종섭이 두 아들 가족 8명과 이종섭 부부를 합친 가족 10명이 35일 동안 빈펄랜드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스마트폰의 보이스톡을 이용하여 전해주었다.

 

쉐라톤 나짱호텔 6층의 수영장

쉐라톤 나짱호텔 6층의 수영장

 

10명의 가족들과 함께하는 빈펄리조트의 생활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는 필자의 마음을 전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손자와 손녀가 즐겁게 수영을 하고 있는 수영장에 들어가 즐기고 있는 손자, 손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가지고 수영장 밖으로 나왔다.

카메라를 들고 길 하나만 건너면 만날 수 있는 그 길이가 7km나 되는 해수욕장으로 나갔다. 시원해진 오후시간이 되자 오토바이를 타고 모여든 베트남 사람들을 위시하여 수많은 서양인 관광객들이 바닷바람을 쏘이며 옹기종기 모여 있거나 모래사장을 거니는 사람들을 만났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은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도 꽤 많다. 바닷가의 풍경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가지고 2320호실에 돌아온 필자는 마사지를 끝내고 돌아올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데, 수영장의 손자, 손녀와 마사지를 받던 가족들이 모두 돌아왔다. 내일은 호핑투어를 하려고 마음먹었고, 이제 택시를 타고 호핑투어를 예약해야할 여행사를 찾아가야 한다.

이 여행사의 이름이 Mamalinh Boattrip이다. 택시기사에게 위치가 담긴 스마트폰의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알아서 여행사 사무실 앞에 내려주었기 때문에 사무실에 들어가 호핑투어 예약을 마친 필자가족은 저녁식사를 하려고 가까운 Lanterns 레스토랑까지 걸어갔다.

 

여행자거리의 Lanterns 레스토랑

 

베트남음식을 취급하는 이 Lanterns 레스토랑은 꽤 넓고 사람들이 많기는 하였으나 8명이 앉아서 식사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좌석을 따로 마련해준다. 푸짐하고 맛있는 요리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곳은 능숙한 영어로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도 그 인기의 한몫을 하고 있다.

실내석이 약간 좁고 테이블 간격이 넓지 않은 점은 답답한 느낌을 주었으나 핫푯을 포함해 다른 레스토랑에서 맛보기 힘든 다양한 메뉴들을 취급하고 있다. 이곳은 베트남 메뉴부터 서양식 메뉴까지 다양한 음식의 종류를 맛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레몬그라스와 칠리로 맛을 낸 다양한 육류 요리와 핫푯, 시즐링 바비큐, 베트남 커리 등이 랜턴 레스토랑의 매력이다. 필자가족이 풍족하며 맛있게 먹은 8명의 음식값이 고작 3만원 정도였으니 저렴하게 먹은 저녁식사다저녁식사를 마치고 곧장 택시를 타고 쉐라톤 나짱호텔로 돌아와 25층의 클럽라운지로 올라갔다. 가족은 음료수와 먹고 싶은 음식을 챙기고 필자는 와이트와인 한 잔을 챙겨 마시며 시간을 더 보낸다. 피곤하고 졸려 2320호실로 들어왔으나 오늘 여행의 기록을 남기려고 9시까지 버텼다.

 

여행자거리의 Mamalinh Boattrip 여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