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징기스칸의 나라 몽골(19)-수흐바토르 광장 인근의 자연사박물관

달리는 말(이재남) 2015. 9. 10. 06:06

 

 

 

 

 

 

 

사진설명
1-테렐지의 거북바위가 있는 공원
2-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국회의사당 앞
3-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국회의사당 앞(가이드 가나와 함께)
4-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국회의사당 앞
5-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수흐바타르 동상
6-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결혼을 하면 꼭 기념사진을 찍는다는 장소
7-울란바토르 중심가-건축규격 미달로 입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건축물


수흐바토르 광장 인근의 자연사박물관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경에 울란바토르의 중심가, 수흐바토르 광장을 향해 출발하였다. 관광전용버스를 세운 곳은 울란바토르의 중심가다. 수흐바토로 광장에서 가까운 자연사박물관을 구경하고 싶어 입장표를 구입하여 안으로 들어갔다.
자연사박물관은 몽골의 지형, 지리, 동식물 따위의 자연과 관련된 자료와 모든 자연생태계를 총 망라하여 전시하고 있다. 몽골에서 서식하는 동식물, 곤충, 어류, 조류 등 2만 여점의 박재로 전시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무스, 산양, 낙타 등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전시한 동물들의 박재가 볼만했다.
무엇보다도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는 전시관의 소장품 중 공룡화석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가운데서 고비지역에서 발견된 두 개의 공룡화석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하나는 높이 15m, 무게 4~5톤 정도의 육식공룡 타르보사우루스라이고, 다른 하나는 8m 길이의 오리주둥이를 가진 초식공룡 사우로로퍼스이며 둘 모두 3층 전시실에 전시되었다.
미국 워싱턴의 스미소니언(Smithsonian) 자연사박물관에서 보고 왔던 어마어마하게 큰 공룡화석 만큼 큰 공룡은 아니었지만 고비사막에서 발굴된 이 거대한 공룡은 몸을 형성하고 있는 뼈들이 거의 모두 그대로 발굴돼 실제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했다. 박물관복도에는 너무 멋진 뿔을 가진 사슴들, 몽골사막에서 사는 동물들의 박제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외에도 몽골인 최초로 우주를 비행한 사람, 몽골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사람 등 몽골의 현대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사람들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해놓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2층의 낙타박물관과 몽골의 넓은 지역에서 발견된 운석들도 둘러볼 만했다. 자연사박물관을 구경하면서 카메라에 담고 싶은 곳이 많았다.
이 박물관의 화장실은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핑계로 화장실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이날 여성들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어 애를 먹었다. 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다니 도대체 입장료는 받아서 어디에 사용했기에 이렇게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것일까? 어디 그 뿐이랴! 카메라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고 들어왔는데 촬영을 하려면 10불씩을 내라고 하니 이 나라사람들은 돈독이 올랐다는 말인가?



                                         울란바토르의 중심가, 수흐바토르 광장



수흐바토르 광장(Suhbator square)까지는 걸어서 이동했다. 맨 먼저 눈에 뜨이는 수흐바토르의 동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수흐바토르는 중국으로부터 몽골의 독립을 선언하고 혁명을 일으켜, 독립을 쟁취한 독립운동의 영웅이자 현대 몽골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다.
수흐바토르가 1921년7월10일 울란바토르에 몽골인민정부를 수립한 것을 기념하기위하여 1946년 7월11일 몽골정부가 그의 동상을 세우면서 붙인 이름이 수흐바토르 광장이다. 이 광장에는 수흐바토르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수흐바토르의 동상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져 있다.
"만일 우리 모두에게 공통된 노력과 의지가 있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할 것이 없고 배우지 못할 것이 없으며 실패할 것이 없다." 이 수도의 중심부에 있는 역사적인 이 광장은 이곳을 중심으로 「평화의 거리」로 명명된 피스 애비뉴가 뻗어있고 남으로는 톨 강이 흐르고 있다.
어느 지역이든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서 광장을 중심으로 정부종합청사, 독립영웅들의 묘지, 역사박물관, 중앙우체국, 외무부청사, 국립오페라하우스, 몽골대학교, 자연사박물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 가까운 곳에는 라마교사원과 사원박물관, 전승기념관 등 몽골의 행정기관과 박물관, 교육기관 등이 밀집해있다.
혁명기념 일을 비롯해 각종 국가차원의 기념행사가 열릴 때에는 광장의 가운데 세워져있는 수흐바토로의 동상에 꽃을 바치는 사람들로 가득 차며, 결혼식을 끝낸 신랑, 신부와 그 가족들의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장소로도 자주 이용된다. 뿐만이 아니라 이 광장은 몽골 젊은이들의 모임의 장소인 듯 젊은이들로 북적대고 있다.
이 때문에 몽골의 정치, 경제, 문화의 1번지로 불리며 외국인관광객에게도 몽골광장의 출발점으로 인식될 만큼 알려져 있다. 사실 몽골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칭기즈칸이므로 그의 업적을 계속하여 살펴보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