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징기스칸의 나라 몽골(17)-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테렐지(Terelj)국립공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5. 9. 8. 12:16

 

 

 

 

 

 

 

 

 

사진설명
1~3국립공원 테렐지에서 승마를 위해 기다리는 말과 마부들.
4~5-국립공원 테렐지에서 승마

6-국립공원 테렐지에서 승마를 하다가 쉬는 장소
7-국립공원 테렐지의 거북바위에서
8-국립공원 테렐지의 레소드에서 점심식사도 하고 차를 마심
9-울란바트로의 수흐바트로 광장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테렐지(Terelj)국립공원



여행을 시작한지 엿새째 되는 날 아침은 6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5층의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뷔페식음식을 골고루 갖다가 배불리 먹고 7시에 그 어마어마하게 큰 그 관광전용버스를 타고 호텔을 출발하였다. 테렐지 국립공원을 향한 길은 울란바토르를 가로질러 시내를 관통하여 외곽으로 빠지는데 외곽의 풍경은 도시라기보다는 시골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고 도로상태가 좋은 편이 못되었다. 그리고 차들이 밀려서 시간이 더 걸렸다. 실질적으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장소는 테렐지(Terelj)국립공원이다.
왜냐하면 울란바토르에서 1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짧은 기간 동안의 일정을 계획하고 온 관광객들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몽골을 몇 번이나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라도 2~3번씩 찾게 될 만큼 자연경관이 아주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청록색 물감으로 칠해놓은 듯 초원위에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하얀 겔 들, 맛있는 풀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소떼, 양떼, 염소 떼들, 주인을 태우고 힘차게 달리는 말들과 무척이나 게으르게 보이는 검은 야크들, 모든 것들이 청록색에 그려진 한 폭의 그림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테렐지 국립공원으로 진입하니 부자마을처럼 집들이 예쁘고 다양한 멋을 냈다. 테렐지의 도로에서는 양이나 말들이 자동차를 피해 달리지 않고 오히려 자동차의 양보를 기대라도 하는 듯 유유히 넓은 길을 건너는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다. 몽골 국립공원의 땅은 일반인들이 소유하기는 어려운 일이며 부자들은 비싸게 구입해서 집을 지을 수 있단다.
관광버스가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니 돼지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를 볼 수 있었는데 조금 더 들어가니 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이 보이고 그곳을 지나쳐 조금 더 들어가니 책 읽는 형상의 바위를 볼 수 있었다. 「책 읽는 바위」라기보다는 「염불하는 부처님」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나을듯한 바위가 산 중턱에 있어 버스에서 내려 구경하고 나왔다.
이곳을 통과하여 테렐지로 가는 길의 왼편에 거북이 형상을 한 바위가 있는 곳에서 버스에서 내려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거대한 「거북바위」는 여행객들로 하여금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하고, 여행객들의 사진에 빠지지 않는 모델이 되기도 한다. 또, 거북바위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으로부터 바라보는 테렐지의 모습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놀랍고 아름답다.
8월 하순에서부터 9월 중순까지의 짧은 가을철의 테렐지의 나무들은 빨갛고 노랗게 변하여 더욱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이 거북바위가 있는 바로 뒤편의 산수의 경관이 뛰어난 마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더니 더욱 아름답게 잡혔다. 거북이 형상의 기암을 뒤로한 채 버스로 옮겨간 곳은 승마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