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징기스칸의 나라 몽골(6)- 맑고 아름다운 「홉수골」호수의 국립공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5. 8. 20. 07:29

 

 

 

 

 

 

 

 

 

 

사진설명
1~4-몽골 흡소골 공원 겔 켐프
5~6-몽골 흡소골 공원 겔 켐프의 야생화
7-몽골 흡소골 공원 겔 켐프의 호숫가
8-몽골 흡소골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



맑고 아름다운 「홉수골」호수의 국립공원



여행사로부터는 4인 1실을 사용하기로 예약하였으나 겔 내부를 들여다보니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겔 켐프 측의 양해를 구하고 2인 1실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겔 안에는 침대가 4개 놓여있고, 겔의 한가운데에는 장작을 떼서 불을 피우는 난로가 설치돼있었다.
난방용 난로 위 겔 천장은 햇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둥그렇게 설치되어있고 난로 옆으로는 탁자가 하나 놓여있으며 1개의 안락한 의자와 간편한 의자 하나가 놓여있다. 가방 정리를 마치고 12시 40분에 점심식사를 하려고 식당으로 들어갔더니 으깬 감자에 소고기를 다져서 만든 몽골말로는 「도모스니 호츠말」이라는 음식이 준비돼있다. 음식 맛이 좋아 맛있게 먹었다.
이날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몽골인 가이드는 본인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38세의 나이로 15세 된 아들을 둔 엄마 「민재」란다. 울란바토르의 학원에서 한국말을 배우고 실제로 한국에서 몇 개월 직장생활을 해본 경력이 있기도 하며 돌아오는 9월에는 취업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겠다고 했다.
호숫가에 자리를 잡은 겔 켐프는 풍광이 아주 좋아보였다. 우리나라의 낙엽송과 흡사한 하르모트라고 하는 흑단나무 숲이 겔 켐프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었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필자의 겔에서 호수주변을 내려다보는 풍광은 마치 아름답게 그려진 한 폭의 풍경화 같다.
몽골인의 성스러운 호수,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홉수골(Khovsgol Nuur) 호수는 바이칼 호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담수호수다. 96개의 크고 작은 강이 호수로 흘러 들어왔다가 한 개의 강 에진골(Egiin Gol)만이 호수에서 흘러나가 도중에서 오르혼 강과 셀레겡 강에 합류하여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로 흘러들어간다.
그러니까 흡수골은 바이칼 호의 원류 가운데 하나다. 수정처럼 맑은 이 호수를 몽골 사람들은 어머니의 바다라는 뜻으로「달라이 에치」라고 부른다. 몽골사람들은 흡수골 호수를 성스러운 호수로 믿고 있으며 예로부터 나라에 큰 일이 있거나 개인에게 고난이 닥쳐오면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수도 울란바토르로부터 770km 떨어져 있는 흡수골 호수는 우리가 오늘 이곳에 온 것처럼 국내선 항공기로 무릉(Moron)까지 와서 무릉에서 호수까지 다시 비행기로 오거나 버스로 온다.
홉스골 호수는 해발 1645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다. 길이 163km, 폭 36km, 넓이 2760평방 km로 한국의 경상북도만한 몽골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열네 번째로 큰 호수이다. 그 깊이가 262m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깊단다. 해발 3천m 인 산, 우거진 소나무 숲, 푸른 목초지가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몽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홉수골 호수주변에는 좋은 리조트도 없고 유럽이나 동남아처럼 역사적인 건물이나 유적지도 없다. 하지만 맑은 자연 속에서 16세기의 사람들이 살았던 것처럼 휴양하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필자는 칭기즈칸의 나라에 왔으므로 그의 역사를 살펴보고 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