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일주여행

발칸반도 일주여행(15)-소피아에서 생긴 일

달리는 말(이재남) 2015. 6. 25. 06:04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의 레닌거리의 레닌동상 

불가리아 소피아의 터키최고의 건축가 시난의 작품 바시바시모스크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발칸반도 최대 알렉산더 네프스키교회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의 세르디카 유적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현대미술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의 로마시대의 유적들이 발굴된 (지하)현장

 

소피아에서 생긴 일

 

대통령궁의 옆쪽으로 난 큰 문을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가니 현대식건축물로 둘러싸인 지붕만 땅위로 올라온 반지하식 교회가 서있었다. 바로 성 페트가 지하교회다. 이교회는 오스만튀르크의 지배를 받던 14세기에 세워졌다. 성 페트가 지하교회는 스베타 네델리아 광장 북쪽에 위치한 광장에서 바라보면 타일에 덮인 지붕밖에 보이지 않는다.

교회가 세워진 14세기에는 불가리아가 터키의 지배를 받던 시대로 그들의 신경에 거슬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하에 지었다고 한다. 외관은 창도 없고 소박하지만 내부는 훌륭하다. 현재는 교회를 둘러싸듯이 지하도가 정비되어 기념품점과 카페가 있는 활기찬 상점가를 이루고 있었는데, 우리는 교회를 한 바퀴 돌면서 외관을 구경,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아가지고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일행은 걸어서 이슬람교도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바냐 바시 모스크(Banya Bashi Mosque)가 있는 곳으로 옮겨갔다. 바냐 바시 모스크의 둥근 돔과 하늘높이 치솟은 회교수도원의 첨탑, 미나레트가 눈길을 끄는데 터키시대의 번영을 상징하는 것으로 1576년에 건립되었다.

터키의 에디르네에 있는 세리레 모스크를 설계한 건축가 미마르 스이난의 작품으로 바냐라는 이름은 건물 옆에 터키의 목욕탕이라는 의미의 바냐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주변에는 바냐 바시 모스크가 건립된 시대에 번영을 구가하던 터키계주민들이 지금도 살고 있다.

모스크의 뒤편으로는 게오르기 키르코프 거리가 있고 거기에는 야채, 육류, 과일, 민예품 가게가 늘어서있었다. 모스크를 구경하고 골동품과 기념품을 팔고 있는 「골동품거리」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가졌는데 장미향으로 유명한 이곳 불가리아에서 생산한 장미향과 장미향으로 만든 비누 등을 기념으로 많이들 샀다.
불가리아는 세계 장미생산의 80%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장미가 많은 나라이다. 권할만한 선물로는 「장미 향수」가 있는데 보통 상점이나 호텔 등지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다. 작은 유리병에 향수가 담겨있고 다시 나무덮개로 싸인 것이 일반적이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는 E.U.의 회원국에 가입은 했지만 지난 과거로 하여금 아직은 열린 자세가 미흡하여 E.U.화폐회원국에는 가입하지 않았으므로 유로화를 잘 사용하지 않고 있어 상품을 구입하는데 불편했다. 「골동품거리」를 지나 만나기로 약속된 장소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 레스토랑을 찾아가 현지 식으로 점심식사를 마치니 1시가 됐다.

이제는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를 향하여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전용버스는 곧 국경선의 출국심사사무소를 통과하여 세르비아지역으로 들어갔다. 전용버스운전기사의 친구가 불가리아 출국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어 쉽게 통과시켜 주었다고 좋아하면서 여권을 각자에게 돌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