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태국 여행

손자, 손녀와 함께한 태국여행(21)-고대도시 무앙 보란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2. 26. 05:43

                                                                                                         

      고대도시 무앙 보란

 

식사를 마치고 필자부부는 1시 30분에 웨스턴호텔의 맥도날드 앞으로 나가 가이드를 만났다. 어제 만났던 Sanan씨를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자매와 남자 한 사람이 일행으로 봉고차에 함께 타고 고대도시,『무앙 보란(Mueang Boran)』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방콕 시내를 막 벗어난 동남쪽 외곽에『사믓 프라칸』에 위치한『에라완 코끼리박물관』앞에서 내렸다. 에라완 코끼리박물관은 코끼리와 관련된 박물관은 결코 아니다. 태국은 코끼리가 많은 나라다. 한 개인이 독특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거대한 코끼리 상이 있는 박물관을 건설하였다.

다만 박물관 지붕위에 삼면두상의 거대한 코끼리를 올려놓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 지붕위의 코끼리 상의 높이는 29m이고 건물을 포함한 높이는 43.6m, 코끼리 상의 무게는 삼면두상의 무게가 100톤이며 코끼리의 총 무게는 250톤이나 된다.

정문 쪽에서 거대한 삼면두상의 코끼리를 볼 수 있었는데, 그 웅장함은 대단하다. 정문으로 들어가 작은 다리를 건너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 안으로 들어갔더니 양쪽에 기념품 가게들이 보였다. 내부의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었으나 필자는 가끔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박물관 안에서는 태국의 불교와 힌두교 등 종교적 유물들을 접할 수 있다. 연꽃을 물위에 띄우며 가족의 건강과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는 소원을 비는 곳이 있어 연꽃을 띄우며 소원을 빌고 있는 여행자, 이경자 여사를 목격하였다.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1층부터 이어진 사당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부처님 상을 모셔둔 장소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구경하면서 기념사진을 간간히 찍고 내려와 필자일행이 타고 왔던 봉고차에 올라탔다. 무앙 보란은 방콕의 위성도시나 마찬가지다. 가죽세공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인, 일본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소도시란다.

고대도시 무앙 보란에 도착, 그 봉고차를 타고 넓은 유적지를 돌아다니면서 설명도 듣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무앙 보란은 방콕 시내에서 동쪽으로 33km 떨어져 있다. 타이의 국토모양을 본뜬 상당히 넓은 부지에 타이의 옛 도시를 재현해 놓은 테마공원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박물관이다.

무앙 보란」이란 이름은「고대도시(Ancient City)」라는 뜻인데, 완벽한 고증을 통해 실제에 가깝게 재현해놓았다. 힌두교와 불교의 사원, 고산족의 농가, 클롱 등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타이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수코타이, 아유타야 왕조의 왕궁과 사원도 재현되어 있는데, 특히 15세기 아유타야 왕조의 산페치 궁전의 4층 지붕이 볼 만하다.

타이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중요한 유적지의 모형 건축물이 있는 곳에서 여러 차례 내려 관람도 하고 설명도 들었다. 공원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걸어서 관람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니는 관람객들도 보였다. 한 바퀴를 돌아보니 태국의 북부, 중부, 남부의 가옥, 왕궁들을 다 둘러본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앙 보란에서 나온 필자일행을 태운 승용차는 방콕을 향해 달렸다. 방콕 시내를 통과할 때 교통체증이 있기는 하였으나 예상보다는 빠른 시간에 터미널 21의 쇼핑상가 앞에 내려주었다. 호텔에 돌아오니 딸과 며느리는『디바나 스파』에 마사지를 받으러 나가고 손자, 손녀와 아들이 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후에 필자가족 모두가 모여 저녁식사를 하려고 호텔에서 가까운『Suda』레스토랑으로 갔다. 상당히 큰 레스토랑이었는데,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로 꽉 매우고 있다. 필자가족은 기다리다가 마련해준 좌석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여 먹고 나왔다. 즐겁고 보람찬 하루의 일정을 소화하였다. 호텔에 돌아온 가족은 어제 먹고 남은 과일을 나누어 먹고, 1533호실로 들어온 필자는 여행한 내용을 빼놓지 않고 기록에 남겼다.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의 코끼리삼면두상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의 코끼리삼면두상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의 코끼리삼면두상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의 코끼리삼면두상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의 코끼리삼면두상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의 사당 내부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의 사당 내부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의 사당 내부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의 사당 내부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 연못의 연꽃

 

코끼리 박물관의 소원을 빌면서 연꽃을 물에 띄워보내는 모습-이경자 여사

 

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 사당의 내부 벽화방콕의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 사당의 내부 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