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나(Lavana)스파
2013년 1월 9일은 여행을 시작한지 이레째 되는 날이다. 이날 아침은 조금 늦은 시간에 일어났다. 호텔창문을 통해 내려다보이는 대로(大路)를 차량들이 꽉 메우고 움직일 줄 모른다. 이곳 방콕의 출퇴근시간의 교통체증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고 한다.
방콕의 집값은 곳에 따라서는 서울의 집값보다 비싼 편이라고 가이드, Sanan씨의 설명이 있었다. 따라서 방콕에서 서민들이 살아가기에는 버거울 정도다. 이곳에서 살고 있는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은 5시에 집을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는 커피 한 잔으로 대신한다. 점심식사는 직장근처의 레스토랑에서 하고 저녁식사는 퇴근하여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단다.
7시가 되니 아침식사를 하러 가자고 아들이 왔다. 호텔레스토랑에 들어간 8명의 가족은 한쪽에 좌석을 정하고 여러 가지 음식을 가져다 먹었다. 8시 40분경 전철역 통로를 통과하여 Grande Sukhumvit Sheraton 호텔 앞을 지나고, 한 블록을 더 지나 왼쪽 길로 들어서서 20m 쯤 들어갔더니 라바나(Lavana)스파가 보인다.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마사지 가격표를 보니 태국에서 제일 비싼 곳 같았다. 정각 9시가 되니 문이 열리고 필자부부와 아들과 딸이 함께 들어가 예약이 돼있음을 확인했다. 실내를 고급스럽게 꾸며 놓은 탓일까? 분위기가 좋다. 차 한 잔씩을 제공한다.
차를 마시면서 원하는 마사지를 고른 다음, 차트를 작성할 때 마사지 강도(强度)를 묻는 질문에 중간정도라고 기록했다. 원래 아로마 마사지는 120분짜리인데, 우리처럼 오전 9시부터 서비스를 받는 고객에게는 바디스크럽마사지 1시간을 추가해줘 총 3시간이라는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필자부부와 아들, 이렇게 3명이 마사지를 받으려고 3인실로 안내를 받았다. 로비보다는 어두운 조명에 복도와 룸에서는 조용한 음향이 흘러나오고 있다. 안내된 3인실에는 은은한 조명에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큰 유리창에 비치는 햇살이 너무 좋게 느껴진다.
룸에 들어가니 마사지 받기에 편안한 복장을 제공해줘 갈아입으려는데, 어떻게 입어야 할지 방법을 찾다가 너무 우스워 죽는 줄 알았다. 주어진 그 편안한 복장은 달랑 팬티 하나였다. 마사지 강도를 묻는 설문지에 중간정도의 세기로 기록했더니 적당한 세기로 해주었다. 바디스크럽마사지는 온 몸에 오일을 바르면서 마사지를 진행했다. 잠이 솔솔 온다. 1시간이 지나자 샤워를 하란다. 잠에서 깨어났더니 온몸의 피로가 싹 풀렸다.
아로마 오일마사지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지압방법으로서 식물, 나뭇잎, 꽃에서 추출한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로서 말초부에서 중추부까지 눌러주고 쓰다듬고 풀어주고 주물러줌으로서, 매사에 짜증나고 나른할 때 기분이 상쾌해지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과 임파의 순환을 도와 운동 못지않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마사지가 끝나면 Health Land나 Lavana Spa는 팁으로 100바트를 주어야 한다는데, 태국물가가 너무 저렴하다고 팁을 많이 주면 자꾸 그 사람들이 팁 가격을 더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적당히 주는 것이 좋단다. 우리도 100바트씩 팁을 나누어 주었다. 로비로 나오니 몇 가지의 음식과 음료수 그리고 커피를 제공했다. 그 식사를 마치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갖다 주었다.
라바나 스파 바로 옆에 『Cabbages 레스토랑』에서 나머지 가족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 3명이 그곳으로 이동하여 쏭땀과 카이라는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을 중심으로 몇 가지의 음식을 시켜놓고 먹고 있었다. 라바나 스파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하긴 했는데, 조금 더 음식을 함께 먹었다.
방콕 중심가의 라바나 마사지 샆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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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중심가의 라바나 스파
방콕 중심가의 라바나 스파
방콕 중심가의 라바나 스파
방콕 중심가의 라바나 스파
방콕 중심가의 라바나 마사지 샆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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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외곽, 사믓 프라칸의 에라완 코끼리 박물관의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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