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황금의 나라, 미얀마의 여행(16)-『인따』족의 인레호수

달리는 말(이재남) 2014. 3. 18. 06:23

                                                                                                                                            

                                                                                미얀마의 인레호수

   미얀마 헤호 인레호숫가의 후핀리조트

                                                              미얀마 헤호 인레호숫가의 후핀리조트의 보트들

              미얀마 헤호 인레호숫가의  보트들

       미얀마 헤호 인레호수 왼발로 노젓는 모습

미얀마 헤호 인레호숫가의 후핀리조트

   미얀마 헤호 인레호수의 수상가옥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필자의 모습                                                                

                                                          

                                                   『인따족의 인레호수

 

 

 

해발 1,328m의 고원지대에 위치한 인레 호수는 샨 주의 아름다운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유리같이 투명한 푸른 물의 벌판인 이 호수에는 원주민인 인따 족이 물 위에 지어놓은 대나무집에서 생활한다. 수상경작, 수상시장, 분주히 물고기를 잡고 있는 조그마한 배들, 독특한 『외발 노 젓기』, 가내 공업인 『비단 직조』,『퐁다우 파고다』및 『고양이 점핑 사원(Jumping Cat Monastery)』으로 또한 알려져 있는 유명한『Ngaphe Chaung』사원이 있다. 인레 호수는 미얀마에서 빼어난 경관과 흥미로운 문화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장소 중 하나이다.

고원지대에 있는 호수라서 항상 시원한 이 호수의 길이는 22km, 너비 11km이다. 호수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수 위 주민들은 대부분 인타족으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자원이 풍부한 수상에서 생활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사는 이들은 어릴 때부터 노 젓기와 수영을 배우게 된다. 호수에는 여러 개의 마을이 있으며 한 마을에는 100~150가구 정도가 살아가고 있다. 필자가 배운 『수경재배』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완전히 물위에다가 농사를 짓기 위한 농토』를 만들어 띄워 놓고 거기에서 각종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굵은 대나무를 반으로 갈라 뗏목처럼 연결하고 그 위에 흙을 얹은 뒤, 호수바닥이 깊지 않은 곳에 박은 여러 개의 대나무 기둥에 고정해 놓으면 그것이 농경지가 된단다. 여기에서는 감자처럼 흙 속에서 농산물을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면 토마토나 고추 같은 농산물을 수경재배해서 자급자족하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물레와 베틀을 이용해서 만든 비단이나 무명 같은 것은 미얀마 각지에서 거래될 만큼 유명하다. 이들의 가장 큰 생계의 수단은 어업이다. 카누처럼 생긴 배를 타고 한 발로 노를 젓고 다니면서 물고기를 잡는 모습은 여러 곳에서 목격됐다. 『외발로 노 젓기』라는 묘기와 같은 모습으로 배 끝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뱃사공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호수에 둥근 원통의 그물을 발을 이용해서 넣었다 빼면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나오는 모습은 정말 신기하다. 통발을 싣고 고기잡이를 나서는 경우는 물론이고 수상 농경지를 돌볼 때도 주로 외발 노 젓기를 한다는데 그래야 다른 한손이 자유로워져서 훨씬 능률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인타족은 원래 남쪽에서 살았으나 어떻게 인레호수에 살게 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인레호수에서 그들만의 삶의 방식대로 살고 있으며 그러한 오지문명의 체험을 위하여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