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황금의 나라, 미얀마의 여행(5)-황금 대탑으로 유명한 쉐지곤 파고다

달리는 말(이재남) 2014. 3. 3. 06:34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필자부부


 

                                                                               황금 대탑으로 유명한 쉐지곤 파고다

 


재래시장을 떠나 잠깐 버스를 타고 옮겨간 곳은 황금대탑으로 유명한 『쉐지곤 파고다』이다. 바간 지역을 크게는 올드 바간과 뉴 바간, 냐웅우 지역, 이렇게 세 군데로 나눈다. 유적지는 옛 중심지 올드 바간에 많이 집중되어 있고, 유적지 보호를 위해 주민을 이주시킨 뉴 바간과 공항, 버스터미널, 시장들이 형성된 냐웅우에도 유명한 쉐지곤 파고다 등 적지 않은 파고다 들이 있다.

바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2500개가 넘는 파고다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황금의 모래 언덕』이라는 뜻의 쉐지곤 파고다이다. 최초의 미얀마 통일국가를 세운 아노라타왕 때에 건축을 시작하여 다음 왕, 찐싯타 왕 시절, 1059년에 완공했다는데 부처님의 치(齒)사리를 얹은 코끼리가 자리를 맴돌다가 처음 멈춰선 곳에 건립하였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미얀마에서는 수도원과 사리탑 경내 등 불교관련 유적지를 방문하는 경우 입구에서 무조건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므로 슬리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꼭 슬리퍼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필자가 들어간 쉐지곤 파고다는 아노라타 왕이 세웠고, 그 부근에 나트 신상이 있는 사원을 건설했다. 이 파고다의 밑 부분은 직4각형이고, 윗부분은 원형인 거대한 계단식 피라미드로, 꼭대기에 몬족의 전통적인 양식인 종 모양의 사리탑이 있으며, 층계, 문, 장식용 첨탑으로 꾸며져 있다.

이 탑은 보석으로 꾸민 거대한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다. 이 황금대탑은 부처님의 이(齒)사리를 봉안하였다는 황금 탑으로서 탑의 아래쪽에는 금박을 입히고 상층부에는 엄청난 양의 얇은 황금으로 된 판을 붙여서 매우 화려했다. 후일 미얀마의 모든 파고다의 원형이 된 곳이라고 했다.

황금대탑은 정말 으리으리했다. 아무리 황금의 나라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큰 대탑에 황금으로 된 판을 붙여놓았다니 놀라웠다. 대탑을 지나고 조그마한 탑들이 많이 서있는 곳으로 걸어 들어가니 10여 명의 스님들이 탑 앞에 탁발을 행하고 서있다. 이곳을 지나 소원을 빌며 종을 치면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곳을 만났다.

필자의 아내는 이곳에서 소원을 빌며 종을 치고 싶다며 기념사진을 찍어달란다. 그뿐만이 아니다. 무릎을 꿇고 앉아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며 소원을 비는 장소에서는 무릎을 꿇고 소원을 빌었다. 여기 저기 기념사진을 찍으며 구경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미얀마의』버마족과 수많은 소수민족

 


우리나라에서는 『미얀마』라는 나라 이름보다 『버마』라는 나라이름에 더 익숙해져있다. 1989년 나라의 명칭을 변경한 것에 대하여 SPDC는 『BURMA』라는 나라명칭은 전 국민의 69%를 차지하고 있는 주종족인 버마족만을 나타내는 나라이름이므로 오해를 받을 수 있으며 135개 민족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나라이름으로서 전체를 나타내는 『myanmar』를 공식적인 나라이름으로 선택했다 한다.

또한 영국 식민지시대의 명칭을 청산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 나라, 미얀마는 135개의 소수 민족이 모여 살아가고 있으며 각기 고유의 언어를 갖고 있다. 비록 135개의 수많은 민족이 모여 살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이 나라 모든 사람들의 본성은 착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불안한 정치상황 때문에 책임지는 일은 싫어하는 면이 없지 않다.

미얀마의 중심을 이루는 민족은 버마족이고, 나머지는 수많은 소수민족으로 나뉘어 있어, 이 민족구성의 복잡성이 미얀마 정치의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이다. 소수민족으로는 예로부터 미얀마에서 살아왔던 종족과 최근의 1세기 동안 미얀마로 유입한 종족이 있다.

근래에 미얀마로 유입한 민족으로는 인도인·중국인이 있는데, 미얀마가 영국의 식민지가 된 19세기 후반부터 유입하기 시작하여 상공업·서비스업 종사자, 농업 노동자, 금융업자, 지주 등이 되었다. 특히 인도인은 최근까지 백수 십만을 헤아리며, 미얀마 경제의 중심세력이었으나, 1962년에 설립된 네윈 군정의 미얀마 화 정책으로 수십만 명으로 감소하였다. 그 밖에 약 40만 명의 중국인이 거주한다.

135개의 민족 가운데 미얀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중남부 저지대와 중앙평원지역에서 살고 있는 버마(Burman)족으로서 미얀마 전체인구 5200여만 명 가운데 69%에 이른다. 그 외에 샨(Shan)족은 9%의 인구로 샨 고원에, 꺼잉(Kayin)족은 7% 인구로 태국과의 국경 산악지대와 이라와디 강 삼각주 지역에 살고 있다.

카친족은 북쪽 고지에, 친족은 인도와의 국경 방면에 살고 있다. 그밖에 라카인(Rakhine)족이 4%의 인구로, 몬(Mon)족이 2%의 인구로 살고 있는데 몬족은 중세까지는 이라와디와 시탕, 두 강의 하류지역을 지배하였던 민족으로 폐구 등의 성시(城市)를 중심으로 세력을 떨쳤으나 중세 이후에 남하해 온 버마족과의 싸움에서 패배하여 인구는 감소하고 지금은 물메인 지방의 소수민족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중심 민족인 버마족은 몽골티베트계 민족으로, 10세기경 북쪽에서 남하하여 이라와디 중류 유역에 세력을 뻗치고, 18세기 중엽에는 미얀마 전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였다. 영국지배 하에서는 심한 탄압을 받았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 다시 지배민족이 되었다. 주요거주지는 이라와디 강 중·하류 유역과 시탕강 유역이며, 언어는 미얀마어, 문자는 남인도계의 파리 문자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