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바간국제공항
미얀마 바간국제공항의 현지인들
미얀마 바간국제공항의 현지인들
미얀마 바간국제공항에서 재래시장으로 옮겨가는 도중에 만난 현지 차량-짐과 사람을 함께 실은 모습
미얀마 재래시장의 모습
미얀마 재래시장의 모습
미얀마 재래시장의 모습
미얀마 재래시장의 모습
미얀마 재래시장의 모습
바간의 재래시장
소형트럭을 고친 픽업트럭을 버스로 개조하여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픽업트럭의 뒤에 마치 곡예를 하듯 매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위험천만해 보인다. 그렇지만 트럭 뒤에 매달려 거리를 질주해보는 것도 매력이 있어 보이긴 했다. 짐과 함께 뒤범벅이 되도록 사람을 실은 트럭을 보니 생소한 모습으로 다가와 신비롭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전용버스를 탄 필자일행은 곧 바간의 재래시장에 도착하였다.
필자가 외국여행을 선호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다양한 인종들이 여러 가지 환경 속에서 각각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에 맺혔던 수많은 의문점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고 고독함이 풀려지기 때문이다.
특히 재래시장을 찾아가면 이 나라의 문화나 살아가는 모습을 잘 보고 파악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동남아 지역 나라들이나 저개발국가 재래시장의 방문을 우선적으로 하고 싶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 나라의 진정한 모습이 재래시장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이 바간의 재래시장도 다를 바 없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한 덕택에 고대도시 바간의 아침 재래시장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활동하기에는 아주 적당한 날씨 탓에 시장은 활기를 띠고 물건을 팔고 사고 있는 현지인들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상품 하나하나가 우리 같은 나그네의 눈에는 생소하게 보이고 흥미로운 모습일 뿐이다.
소지품을 잃어버릴 걱정은 전혀 없는 그야말로 마음 편하게 인파속에 파묻혀 이국(異國)의 풍물을 담기에 분주 했다. 비집고 다니는 길은 넓지 않았으나 상인 모두는 친절하고 그리고 조용한 미소만을 교환하다 보니 시장 안은 조용한 편이었다. 우리를 처음으로 반긴 것은 작고 마른 어린 아이들의 큰 눈망울이었다.
한번 마주치면 거기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미얀마 특산품 천연화장품으로 대부분의 미얀마사람들은 얼굴에 이것을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나무가루 화장품을 발라주고는 물건을 팔기 시작한다. 선크림 대신 사용한다는 판매하는 나무가 눈에 뜨였는데 이 나무는 가루를 내어 얼굴에 바르면 햇볕에 그을리지 않는단다.
이 나무를 맷돌모양의 돌 판에 갈아 만든 제품 자체를 『다나까(Thanakha)』라고 하는 상품인데 선크림처럼 사용한다. 남자 여자 구별할 것 없이, 어린이와 어른을 막론하고 얼굴에 나무가루를 바르고 다니는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눈에 뜨였다.
미얀마는 햇빛이 강렬해 얼굴이 검게 그을리기 쉬워서 화장품처럼 애용하고 있었다. 이곳의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거의가 여성들, 아주머니들이었는데 물건을 많이 팔려고 욕심을 내거나 호객행위를 하는 장사치는 거의 없었다. 물건은 사지 않으면서 사진만 찍는다고 불평을 함직도 한데, 그런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다. 국민들 모두가 착하게만 느껴질 뿐이다. 우리 내 옛날 6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시장 풍경이 너무 정겹게만 느껴진다. 비록 화려하고 세련되지는 않지만, 착하고 순수한 아주머니들의 평화로운 모습이 이제는 돌아갈 수없는 우리 옛 추억의 모습처럼 가슴에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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