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음식(피카디노 데 자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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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먹을거리
우선 아르헨티나의 먹고사는 주식은 밀이다. 그래서 이들 가정의 식탁에는 어디에서나 빵이 등장한다. 아침에는 데사주노라는 공복을 면하는 식사를 할 때 반달처럼 생긴 메디알루나(Media Luna)를 먹고 점심부터는 음식으로 뭘 먹든지 함께 빵을 먹으며 밀가루로 만든 국수종류도 참 많이 먹는다.
브라질은 밀가루 음식을 먹기는 하지만 주식은 쌀이다. 브라질에서 소비하는 밀가루의 75%를 아르헨티나에서 수입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쌀 소비량은 정말 엄청나고 어느 가정집에서나 쌀밥이 식탁에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흔히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식이 검은 콩으로 만든 페이정이라는 음식을 밥에 부어먹는 것이다.
또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육류소비량은 엄청나다. 소비하는 육류가 주로 쇠고기이며 브라질에서는 쇠고기 비슷하게 소비하는 육류는 닭고기이다. 아르헨티나는 소의 각 부분을 숯불에 굽는 경우가 많으며, 숯을 활활 피워서 그 숯불을 한쪽으로 몰아두고 숯불을 잘게 만든다.
그 위에 소금만으로 간을 한 쇠고기를 올려놓는다. 여러 부위의 고기를 올려둘 때는 익어나가는 부위들이 다르기 때문에 순서를 정한다. 대체적으로 살코기들로 이루어진 부위들은 조금 더 늦게 올려놓는다. 그렇게 하면 잔불에 모든 고기가 아주 연하게 익는다.
이렇게 소금만으로 간을 한 고기를 와인과 곁들여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르헨티나의 저녁식사이지만, 낮에도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최고로 꼽는 쇠고기 부위는 Bife de Chorizo라고 하는 부분인데, 브라질에서는 그 부위를 Contra File 이라고 부른다.
브라질에서 유명한 쇠고기 부위는 삐까냐(Picanha)라고 한다. 숯불이 활활 타오르는 그 시점에 얇게 자른 삐까냐를 석쇠에 올려놓고 한국에서 삼겹살 굽듯이 앞뒤로 살짝살짝 굽는다. 앞뒤로 조금씩 구워진 삐까냐를 잘라서 먹는다. 이때 아르헨티나에서 단지 소금만으로 간을 한 쇠고기와는 조금 다르게 브라질에서는 특유의 양념을 가지고 고기를 굽는다.
이렇게 각 부위의 양념이 들어간 쇠고기의 삐까냐, 꼰뜨라필레, 꾸삥, 아사도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맛이 거의 비슷하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숯불을 작게 해서 그 열기만으로 오랫동안 고기를 구워먹고, 브라질 사람들은 숯불을 세게 해서 그 센물에 얇게 썬 고기를 앞뒤로 구워서 먹는다.
위 설명으로 미루어 생각해볼 때 브라질 사람들은 성격이 매우 급하고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몹시 느긋할 것처럼 보일 것이다. 물론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느긋함이 없는 것은 아니고, 브라질 사람들에게 급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실제상황은 그렇지 않다. 대체적으로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조금 급하며, 차갑고 빈정대기를 좋아하는 반면에 브라질 사람들은 온화하며 느긋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또한 아르헨티나에서는 육류를 먹을 때 수준에 맞게 와인도 함께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주로 맥주를 마신다.
그래서 아르헨티나는 와인 생산이 세계 5위이고 소비도 세계 5위이다. 그래서인지 수천수만 종류의 와인이 선을 보이고 있다. 그 대신 아르헨티나의 맥주는 빈곤상태이고 브라질은 맥주강국이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백인을 좋아한다. 국민 대부분이 백인들과 메스티조가 주를 이루고,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주류의 경우 99%가 백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흑백황인종의 구분이 없다. 브라질은 법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활자체가 다른 민족과 인종에 대해 관용을 나타내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브라질 사람들은 대체로 온화하고 미소를 띠는 모습인데,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그런 면에서 쌀쌀맞고 미소가 조금 부족한 편이다. 분위기로 보아 아르헨티나는 조금 정적이라고 생각되는 반면 브라질은 상당히 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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