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파리」라고 불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미의 파리」라고 불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상공에 갑자기 나타난 이 알 수 없는 물바다를 보면서 놀라는 순간, 별안간 평원은 사라지고 거대한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오후 2시 10분에 이과수공항을 출발한 LA 4029편은 오후 4시경 부에노스아이레스의 Jorge Newbery 공항의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는다.
입국심사대를 거치고 짐을 찾아 공항 밖으로 나오니 가이드 하종택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반가이 맞는다. 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 대륙 남부 대서양 연안의 정식명칭은 아르헨티나연방공화국이다. 면적은 한반도의 약 13배나 되는 279만 1810㎢이고, 인구는 2003년을 기준하여 3874만 명이다.
서쪽은 안데스산맥을 사이로 칠레와 국경을 접하고 동쪽 및 북쪽은 라플라타강과 그 물줄기의 하천 등을 경계로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라팜파 지방을 중심으로 서부인 안데스산맥, 남부인 파타고니아지방, 북동부인 차코지방과 메소포타미아지방의 주요 4지구로 이루어져 있다.
안데스산맥은 제3기의 습곡 산맥으로, 중앙부분은 해발고도 4000∼5000m의 산지로 이루어졌고, 남, 북아메리카의 최고봉, 해발 6960m인 아콩카과 산을 비롯하여 북으로부터 유야이야코 산(6723m), 투풍가토산(6800m), 마이포산(5290m)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그러나 산맥의 높이는 남쪽으로 내려감에 따라 낮아진다. 주요 하천은 브라질고원에 그 수원을 두는 파라나강, 우루과이강, 차코 및 안데스산맥 북부에 수원이 있는 필코마요강,·베르메호강, 파라과이 강이 있는데, 모두 라플라타 강으로 흘러든다.
또 안데스산맥 중앙부에서는 네그로강 등이, 남부에서는 추부트강이 각각 대서양으로 흘러든다. 아르헨티나의 인구와 경제활동은 압도적으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그 후배지(後背地)인 습윤 팜파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습윤 팜파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전부, 산타페주 남부, 코르도바주 동부, 라팜파 북동부를 포함하는 기복이 적은 광대한 초원이며, 비옥한 토양과 온난한 기후의 혜택으로 현재 농업축산지대가 되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차창 밖으로 유명한「빨레르모 공원」의 쾌적한 녹색지대가 펼쳐진다. 100ha의 면적에 꽃 조각상을 중심으로 장미공원, 경마장, 폴로경기장, 골프클럽 등이 그림처럼 포진한 도심공원의 광활함과 훌륭한 조경에 감탄하고 있을 때 하종택씨는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다.
이제야 아까 착륙 직전, 하늘에서 보았던 갑작스럽게 나타난 바다가 이 도시를 감싸 흐르는「라플라타 강(Rio de La Plata)」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길이 275Km, 최대 폭 220Km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강이라니 바다로 착각할 만도 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좋은 공기?라는 뜻의 서반아어다.
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도로는 너무 너른 탓에 도로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고, 중요한 도로의 대부분은 일방통행이다. 차선이 거의 14차선 내외다보니까, 아직껏 10차선 내외의 일방통행로를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탄 전용버스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심부로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만난 곳은 세계에서 가장 넓다는 「7월9일 대로(Av. 9 de Julio)」다. 대로는 이 나그네의 가슴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폭 144m, 약 18차선에 가까운 이 거대한 도로의 서편에 눈에 익은 건축물이 보이는 곳에 바로 이 도시를 상징하는 으뜸가는 조형물 오벨리스크(Obelisco)가 있다. 시내 중심가의 거대한 이집트식 건축물인 오벨리스크를 따라 거닐면 정말 멋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형적인 관광루트는 콩그레소광장, 산 마르틴광장, 팔라시오 델 콩그레소 등으로 웅장한 유럽식 건축물을 둘러볼 만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의 고향 보카지구의 까미니또거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의 고향 보카지구의 까미니또거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레스의 시가지-
-상공에서 바라본 부에노스아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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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5월 혁명 1주년을 기념해 광장 중앙에 세운 5월의 탑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7월9일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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