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체첸이트사
멕시코 과달루페대성당
쿠바 아바나의 혁명광장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으뜸조형물 오벨리스크
브라질에서 바라본 이과수폭포
리오데자네이루의 꼬르꼬바도 언덕의 예수님 동상
칠레의 산티아고
페루 마추픽추
페루의 쿠스코 아르마스광장의 예수회성당
페루의 물개섬의 물개
파라과이의 과라니족 인디오마을
정말 가고 싶은 곳을 찾아 미련 없이 떠나라.
마음에 그리던 곳을 직접 밟고 체험할 때의 그 기쁨을 떠올리면, 돈이나 몸의 고생쯤은 사소한 대가에 지나지 않는다. 성공적인 여행자들의 한결같이 강조하는 제일의 원칙은 정말 가고 싶은 곳을 찾아 미련 없이 떠나라는 것이다. 누구나 다 색다른 여행, 공부하는 여행, 의미 있는 여행을 꿈꾸고는 있지만 정말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여행에 대해 평소 많은 생각을 해보지 않고 준비도 철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여행가는 여행을 출발하기 이전에 여행기간의 세배 정도 기간을 공부하고 출발하라고 권고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목적지에 도착하기 이전에 그곳의 역사와 유명한 문화적 명소는 다 알고 찾아갈 수 있을 정도는 돼야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번 중남미여행을 철저히 준비하느라 2개월 동안, 길다고 느껴지는 긴 시간을 활용했다. 여행할 나라의 문화와 역사, 유적지 등 필요한 내용은 꼼꼼하게 책자나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숙지해왔다. 이렇게 준비가 완료돼 떠나기만 하면 되는 5월 17일 아침, 약간 긴장된 모습으로 평소보다는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짐(가방)은 어제까지 잘 정리하여 쌓아뒀으므로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서 별로 신경 쓸 일이 없다.
오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면 보고, 듣고, 그리고 느끼고 올 내용을 상상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오전시간을 보냈다. 점심을 뜨는 둥 마는 둥 먹어치우고 출발 할 때 가지고 가야할 짐 점검을 다시 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솔자(TC)와 5시에 만나기로 약속이 돼있으므로 3시에 집을 나섰다. 중계동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공항버스를 타니 이제부터 여행이 정말로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항에 도착하니 인천공항은 출국하려는 사람들과 입국하는 사람들로 뒤범벅이 되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약속된 장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수속을 하는 사람들, 수속을 하기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로 꽉 차 있다. 옆에 앉아있던 여행객이 말을 걸어온다. 동행임을 알아차리고 인사를 나누었는데, 광주에서 올라오신 장신복사장님부부라고 밝혔다.
인상이 좋은 장사장님은 꽤 부지런하고 활동적인 분으로 보였다. 방송국 카메라기자들이나 사용하는 크고 성능이 좋은 카메라와 엄청나게 큰 삼각다리까지 준비해 오신 것으로 보아 카메라에 일가견이 있어보였다.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에 시간이 흘러 약속된 시간이 되어간다.
우리일행을 인솔할 노랑풍선여행사의 이은정양이 약속장소에 나타나 필요한 제반서류와 항공기 티켓을 건네주면서 설명을 했다. 설명이 끝나자 일행들을 이끌고 짐(가방)을 부치는 곳, 대한항공으로 가서 짐을 부치고 티켓 팅을 하려는데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승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Los Angeles의 탐 브레드리 공항을 향하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항공기 탑승대기실로 옮겨갔다. 우리부부는 7시경 탑승 구를 통하여 대한항공 KE011기에 탑승하여 좌석 57의 D와 E에 앉아 출발할 시간을 기다렸다. 항공기는 출발할 7시 반에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곧 활주로를 벗어나 날기 시작한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여행은 오랜만이다.
항공기가 고도를 잡기가 무섭게 여승무원들이 눈가리개, 칫솔과 치약, 양말 등이 담긴 포장된 봉지 하나와 이어폰 팩을 나누어 주고 다닌다. 조금 후에 땅콩이 들어있는 팩을 하나씩 나누어주면서 음료수를 제공하느라 바쁘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저녁식사로 비빔밥과 쇠고기 요리 가운데 하나를 골라먹으란다.
비빔밥이 더 맛이 있을 것 같아 받아 비벼먹으니 정말 맛이 좋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레드와인 한잔을 시켜 곁들이니 적당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식사를 마치고 음악을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한참 후에는 피곤함이 밀려온다. 눈가리개로 빛을 차단시키고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잠깐 잠자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가 새벽 4시 반쯤 되었을까? 간단한 식사가 또 한번 제공되었다. 이번에는 오므라이스나 잣죽 중에서 선택하란다. 오므라이스를 선택했는데, 그 음식케이스에는 과일, 요구르트까지 들어있어 맛있는 간식 식사를 한 셈이다. 곧 Los Angeles의 탐 브레드리 공항에 도착할 시간이 다가온다.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작성했는지 승무원이 다니면서 확인을 한다. 이 탐 브레드리 공항에서는 9.11테러사건이 있은 이후부터 검색이 까다로워져, 통과만 해도 되는 승객조차도 일단은 입국수속을 밟고 짐을 찾은 다음, 다시 출국수속을 밟고, 출국해야한다.
이 공항에는 세 번째 오고 있다. 이곳시간으로 오후 2시 15분에 착륙, 출구를 통하여 입국신고대에 들어서니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일년 만에 다시 찾은 공항은 여전히 여러 색깔의 사람들이 뒤섞여 붐비고 떠들썩하며 활기에 넘치고 있다.
검사관으로부터 양손 검지의 지문과 인물사진을 찍은 다음 몇 가지의 질문을 받았다. "어데서 왔느냐? 어디로 가느냐?" "남한으로부터 왔으며, 멕시코에 가는 비행기로 바꾸어 타려고 한다."고 하자, "목적이 무어냐?"고 또 묻는다.
여행이라고 대답하자. "그럼 다음 여행지는 어디냐?"고 또 물었다. 쿠바라고 답하자. 귀찮게도"쿠바는 왜 가느냐?" 고 또 질문을 던진다. 역시 여행이라고 하자, "여행?!" 하더니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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