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3)-테오티와칸의 신전에 오르다

달리는 말(이재남) 2013. 11. 5. 05:58

                                                                              

테오티와칸의 아스택문화

달의 신전에 올라  테오티와칸의 아스택문화

달의 신전에 올라  테오티와칸의 아스택문화

테오티와칸의 아스택문화

테오티와칸의 아스택문화 

테오티와칸의 신전의 사자(죽은 자)의 길  

테오티와칸의 아스택문화 

     

 

테오티와칸의 신전에 오르다.

 

 

 

필자 외에 몇 사람은 옷 속에 카메라를 감춰서 그냥가지고 들어갔으나, 여기까지 와서 비디오를 안 찍을 수가 있나! 당당히 찍다가 요청이 있으면 아무 때라도 돈을 내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첫눈에 보이는 테오티와칸은 뜨거운 태양 밑에 펼쳐진 광활한 잔디의 들판이다. 한 가운데 넓은 길이 북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아물아물하게 뻗쳐 나가고 그 끝머리에는 달의 피라미드가 작은 동산같이 저 멀리 바라다 보였다.

길 중간쯤 오른 편에 있는 해의 피라미드는 좀 더 앞쪽에 솟아있는 또 하나의 동산이 역시 멀리 바라다 보인다. 들어선 입구에서는 바로 길 건너에 돌담과 계단으로 이루어진 한 무리의 유적이 크게 다가왔다. 열댓 개의 작은 기단으로 둘러싸인 성채 시우다델라라고 불려지는 390m 사방의 넓은 경내에 작은 산봉우리 모양의 6층 피라미드와 커다란 4층의 기단이 동서로 서로 맞붙은 채 서있다. 이것이 케살코아틀의 신전이다.

AD 600년경 이곳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아스텍 사람들은 이곳에 길을 바둑판처럼 내고 신전과 궁궐 등 2만여 채를 짓고 살았다고 한다. 양옆으로는 크고 작은 피라미드가 줄지어 있는 "사자(죽은 자)의 길" 이 있다. 큰 길을 따라 한참 걸으면 거대한 태양의 피라미드가 있고 그 막다른 길에 달의 피라미드가 우뚝 서있다. 이 문화유적은 표고 약 2300m의 멕시코 중앙고원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가장 큰 고대도시를 형성하고, 그 전성기에는 20만 명에 이르는 인구가 살았다고 전해진다.

넓이가 23.5 ㎢에 달하는 격자형으로 설계된 도시구조인데 아직도 90%가 발굴되지 않았단다. 테오티와칸은 멕시코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도시로 손꼽힌다. 북미대륙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멕시코의 동쪽에 위치한 거대한 고대도시이다. AD 150년경에 세워져 1908년 복원된 70m 높이에 248계단인 해의 피라미드를 비롯해 많은 피라미드들이 산재해 있다.

햇볕에 말린 벽돌과 흙으로 만들어졌고, 그 위에는 자갈과 돌이 덮고 있으며 밝은 색의 치장 회반죽이 피라미드의 특이한 빛을 발산한다. 피라미드 내부는 미로처럼 방과 터널들이 이어져 있다. 그런데 태양의 신전(해의 피라미드)의 계단을 올라가려면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너무 힘들면 달의 신전(달의 피라미드)은 올라가지 말라고 가이드는 알려준다. 아닌 게 아니라 해의 피라미드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데에는 숨이 차고 힘이 든다.

이 피라미드는 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높이 63m, 한 변의 길이가 225m로 하루에 3000명의 인력을 투입해도 완공하는데 30년은 걸렸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곳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주변의 전망이 좋아서 둘러보면서 사진촬영을 했다. 다음에는 달의 신전을 향하여 오르는데 그곳역시 계단의 숫자는 태양의 신전보다 작지만 역시 오를 때에는 무척 힘이 들어서 땀이 주르륵 흐를 지경이다. 높이 42m, 한 변의 길이가 145m인데 정상에는 무게가 20톤이 넘는 대형조각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의 사람들은 태양을 신으로 섬겼다. 저 태양이 시들어 버리면 인류의 종말이 올 것이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사람의 뜨거운 심장을 저 태양신전에 바치는 일에 열중하였을 터이고, 자연히 많은 심장을 구하여 바치기 위해 이웃부족을 침략하다보니 과연 전쟁이 끝날 날이 있었을까 싶다.

지금처럼 과학이 발달하여 기계를 사용하던 시절도 아닌데 저 많은 돌들은 어디서 어떻게 조달하였으며, 기막힌 음양의 역학구조로 지어졌다는 저들의 지혜로움에 놀래지 않을 수밖에 없구나! 달의 신전은 태양의 신전과 함께 한 쌍의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달의 피라미드의 정상에서 바라본 사자(죽은 자)의 거리를 촬영을 했다. 산사람을 제물로 데리고 단까지 올라가 거기서 심장을 꺼내어 제단에 바치고 죽은 자를 들쳐 메고 돌아왔다고 하여 신전까지의 거리 이름을 죽은 자(사자)의 거리라고 한다.

족히 기만명이 양쪽 층계처럼 생긴 관람대에 앉아 신전에 바쳐지는 제물을 바라보면서 숙연히 도열해 앉아있었을 거리, 양쪽의 규모역시 입이 떡 벌어지게 한다. 사자의 거리는 달의 신전에서 남쪽으로 3.2km에 걸쳐 폭이 좁게는 43m, 넓게는 145m나 되는 길 양쪽으로 계단이 딸린 높은 둑들이 죽 늘어서 있다. 이 길은 달의 피라미드 꼭대기 제단에 올릴 제물용 인간들이 길게 줄지어 대기했던 길이었다고 한다. 제사장은 이들의 가슴에서 칼로 도려낸 심장을 제단에 바쳤다는 것이다. 그곳 테오티와칸에서는 가파른 계단을 수없이 오르내리고, 오랜 시간동안 걸었기 때문에 배가 고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