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내륙으로 둘러싸인 라오스의 여행(21)-라오스의 승리의 문,「파투사이」

달리는 말(이재남) 2013. 10. 11. 05:53

                                                                            

 라오스 비엔티엔의 독립기념문, 빠뚜사이

 라오스 비엔티엔의 독립기념문, 빠뚜사이

 빠뚜사이 7층 높이로 올라가는 도중에 만난 사원

 빠뚜사이 7층 높이의 꼭대기에 올라가서 바라본 비엔티엔의 모습

 빠뚜사이 7층 높이의 꼭대기에 올라가서 바라본 비엔티엔의 모습

 꼭대기에 올라가서 바라본 비엔티엔의 중심, 쌍 아베뉴 거리의 모습

 꼭대기에 올라가서 바라본 비엔티엔의 중심, 쌍 아베뉴 거리의 모습

 빠뚜사이 바로 앞의 총리공관

 빠뚜사이 바로 앞의 총리공관

 빠뚜사이에서 현지인 가이드와함께

 빠뚜사이에서 현지인 가이드와함께

 비엔티엔의 독립기념문, 빠뚜사이의 설명

 비엔티엔의 독립기념문, 빠뚜사이의 천정


 

라오스의 승리의 문,파투사이

 

 


라오스는 라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일당제 사회주의국가로서 수도는 비엔티안이며, 다른 큰 도시로는 루앙프라방, 사반나케트, 팍세 등이 있다. 비엔티안의 주요거리를 지날 때마다 몇 번이나 보아왔던 라오스의 승리의 문,파투사이(Patouxay)로 갔다.

프랑스 파리에는 개선문이 있다. 그 개선문을 모델로 만든 문은 우리나라에도 있다. 우리나라의 독립문은 서재필 박사가 스케치한 것을 근거로 독일공사관의 스위스인 설계사의 설계로 화강암으로 지어진 것이다. 독립협회가 우리나라의 영구독립을 선언하기 위하여 전 국민의 모금운동으로 1897년 완공한 것이다.

그런데 라오스에도 승리의 탑인 파투사이가 있다. 비엔티안의 란 상 거리의 도로 한 가운데에 서있는 파투사이는 승리의 탑이라는 의미다. 프랑스에서 독립한 기념으로 세운 탑이며 미국이 남기고 떠난 시멘트로 기술자를 동원하여 만든 탑이라고 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철근이 밖으로 노출된 모습을 보이면서 볼품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만, 독립을 기념하고자 했던 그 정신은 높게 받들어야할 것이다. 이 건축물을 1960년대 초 혁명전쟁 당시의 라오스전사를 기리기 위해 지은 것으로, 내부는 미완성 상태다.

1975년 공산혁명정부는 이 건축물이 과거 라오스정부의 유물이라는 이유로 없애려 했으나 시민들의 반대로 현재 상태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고 한다. 독립문광장은 수많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떠들썩했다. 독립문 전체를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순서를 기다릴 정도였다.

그 독립문 가까이 다가가면서 상세하게 구경하고 싶어진다. 개선문을 본떠 벽면에 비슈누, 브라마 같은 힌두 신들과 라마야나에 나오는 인물들의 조각을 가미해 라오스답게 완성한 것은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한 건축물로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한 일로 간주되었다.

즉 겉모습은 파리의 개선문을 본떴으나 내부 벽화나 조각은 라오스 양식이다. 7층 높이의 탑은 내부계단을 따라 오르는데 숨이 차오르고 힘들기는 하였으나 오르는 3층과 4층에는 기념품 가게가 보였다. 층계를 따라 돌고 돌아 전망대에 오른 우리부부는 부처님 상으로 만든 철조망 문을 통해 바라보이는 수도 비엔티안의 시가지를 잘 관망할 수 있었다.

란 상 거리의 끝자락에 하얀 색깔의 대통령궁이 보이고 탑의 바로 앞에는 붉은 지붕과 하얀 건물의 총리공관도 보였다. 이 승리의 문에는 많은 사진사들이 인쇄기까지 허리에 차고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를 해주는 진풍경도 보였다. 우리일행은 다시 전용버스에 몸을 싣고 파투사이를 떠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