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3국의 여행

발트3국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여행(1)-여행의 출발점

달리는 말(이재남) 2013. 4. 9. 17:56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쥐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피의 사원 또는 예수구원 성당(그리스도의 부활 사원)                                             

                                      에스토니아 탈린 낮은 지역의 아름다운 시가                                                                                 

                              에스토니아 타르투 시청 앞 분수의 키스하는 대학생동상

                                  라투비아의 라트비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시굴다의 투라이다 성과 입구표석                  

                                                 라트비아 리가 자유여신상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나무조각공원-조각 작가인 안타나스 체스룰리스와 함께 기념촬영

               리투아니아 옛수도 트라카이성을 둘러싸고 있는 갈베호수에서 요트를 타고 키스를 하고 있는 필자부부   

 

                                          

여행의 출발    

 

 

2011년 7월 15일은 필자의 반려자, 이경자 여사의 회갑을 맞은 날이다. 이날은 아들내외와 딸 내외가 롯데호텔 본점의 레스토랑에 자리를 마련하여 저녁식사를 하면서 축하해주었다. 그런데 여행을 워낙 좋아하는 필자부부니까 외국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아들, 딸 내외가 여행경비까지 마련해주었다.

떠날 목적지는 발트 3국을 비롯한 그 주변 도시,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핀란드의 헬싱키다. 시기적으로는 덥고 또한 여행의 시즌으로서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 힘든 여행길이 될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서 떠나는 여행이다.

2002년 여름,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헬싱키를 포함한 북유럽여행을 다녀온 일이 있다. 이제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발트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거쳐 핀란드의 헬싱키를 구경하는 여행일정으로 출발한다.

기본일정은 인천공항→상트페테르부르크→에스토니아의 탈린→에스토니아의 타르투→라트비아의 리가→슈레이→카우나스→리투아니아의 드루스키닌카이→트라카이→빌뉴스→룬달레→시굴다→파르뉴→합살루→탈린→Ferry로 헬싱키→항공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발트3국으로 직항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가 현재는 없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러시아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직항 편을 이용한 후 다시 탈린이나 빌뉴스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가장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서울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는 대한항공과 러시아항공이 일주일에 3번 직항 편을 운항하고 있다.

7월21일 오후 1시경 우리부부는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집을 나섰다. 상계 백병원 앞에서 밴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갔으니 비교적 빠르게 공항까지 갈 수 있었다. 공항에 나온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대한항공 티켓을 받아 짐을 부치고 출국수속을 마쳤다. 면세 존에서 한층 더 올라갔더니 대한항공 라운지입구가 보였다.

Morning calm 회원은 국제선 항공권이나 탑승권을 제시 한 후 라운지에 입장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는 물론 음료수를 마시며 조용하게 탑승할 때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은 시간을 가졌다. 심지어는 노트북 사용자를 위한 무선 LAN까지 제공하고 있었으며 샤워실, 수면실도 제공되고 있었다.

5시15분에 23번의 탑승 장소를 통과하여 KE 929 항공기에 탑승했더니 5시 45분에는 미끄러지듯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인천공항을 출발하였다.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 항공사 기내에서는 7시에 저녁식사를 제공하였다. 낙지덮밥은 맛이 좋았는데 식사 후에 와인 한 잔과 커피 한 잔은 여행하는 나그네의 마음을 편안하고 흐뭇하게 해주었다.

잠잘 시간이 다가오니 졸음이 왔다. 잠깐 눈을 부치고 영화 한 편을 감상했더니 거의 12시가 다돼간다. 식사시간 2번을 포함해 몇 차례의 음료수를 제공받으면서 시간을 죽이느라 노력한 결과 상트페테르부르크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걸린 시간, 9시간 35분은 크게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