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심천

홍콩, 마카오, 심천 여행(4)-여행을 출발하는 즐거움

달리는 말(이재남) 2013. 3. 31. 06:04

                                                 

홍콩 리펄스베이의 영화 모정의 무대로 잘 알려진 고급맨션 

홍콩 리펄스베이의 틴하우 사원 

마카오 카지노 호텔 내부-상아로 만든 조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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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천의 금수중화 소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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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출발하는 즐거움

 

여행을 출발하려고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가려니 손자를 승용차에 태운 딸이, 우리를 리무진 공항버스 정류장에 대려다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내릴 때 선물은 꼭 초콜릿을 사올 것을 주문하는 귀여운 손자의 모습을 승용차에 남겨둔 필자는 딸과 손자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공항버스를 타고 옮겨간 인천국제공항의 M 카운터 10번 테이블의 하나투어여행사 직원을 찾아가니 오후 4시 20분이다. 익산에서 이미 올라와 기다리고 있는 처제부부를 얼른 찾았다. 일반적으로 예약된 항공기가 출발하는 2시간 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처제부부를 만나 심천항공사의 H14 데스크에 가서 여권과 항공권을 제시하고 좌석을 배정받은 후 수화물을 탁송했다.

항공사직원이 짐표를 붙여서 화물을 보낸 다음 여권과 탑승권(Boarding Pass), 화물인환 증(Claim Tag)을 돌려주었다. 출국 대를 지나 소지한 물품을 검색대에 올려놓는 X-ray 투시대를 지나고 바로 출국심사대의 출국심사(Immigration)위원에게 여권과 항공권을 제출하였더니 간단히 점검하고 여권에 출국확인 스탬프를 찍어 돌려주었다. 출국심사대를 나와 면세구역의, 처제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선글라스와 시계를 인도받을 신라면세점의 상품인도장, 121번을 찾아갔다. 이제 탑승구(Gate)로 가서 기다렸다가 안내에 따라 탑승하면 되는데, 상품을 인도받고도 약 40분쯤 기다려 심천항공, ZH9788 여객기에 탑승했다.

인천공항의 활주로를 힘차게 달리던 항공기가 이륙하여 고도를 잡자 음료수와 기내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쌀밥에 소고기불고기 그리고 빵, 케이크, 야채는 물론 김치까지 제공하여 맛있게 먹고 사과주스 한잔을 마신 식사는 만족스러웠다. 만난 저녁밥을 먹고 났더니 몸이 나른해진다. 심천공항에 내린 시각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50분쯤이다.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옮겨간 입국심사대에서 단체비자를 받은 10명의 명단순서대로 각자의 여권을 제출했더니 간단한 점검을 하고 여권에 스탬프를 찍어 돌려주었다. 일행을 기다렸다가 가방을 찾아 세관을 통과, 공항 밖으로 나오니 하나투어 피켓을 든 박강일 가이드가 우리를 반가이 맞이한다.

현지인 운전기사는 가방을 받아 버스에 싣고 우리가 묵을 Hotel을 향하여 달려갔다. 연변 출신인 박강일 군은 심천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열심히 해주었다. 50분간을 달려 찾아간 Royal century Hotel의 10층 20호실에 Check in 한 시간은 이미 자정시간을 20분이나 넘겼다. 호텔 안에는 전기난로가 불이 켜진 채 준비돼 있었다. 아침저녁으로는 기후가 쌀쌀하다는 이야기는 듣고 왔는데 추울까봐 마련되었으니 별로 놀랄 일은 아니다. 연변사람들은 불 난로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피로가 다 가시지도 않은 6시에 단잠을 깨는 모닝콜 전화벨소리에 놀라 일어났다. 아침식사를 하려고 호텔 레스토랑을 찾아가 부지런히 식사를 마치고 7시에는 버스에 짐을 싣고 호텔을 출발하였다.

1시간 10분쯤 달렸다. 마카오 행 페리를 타려고, 소지한 가방과 물품을 검색대에 올려놓고 X-ray 투시대를 지나 출국심사대의 출국심사(Immigration)위원에게 여권을 제출했더니 간단한 인물대조를 하고는 여권에 출국확인 스탬프를 찍어 돌려주었다. 페리에 탑선하니 8시 50분이다. 마치 국경선을 넘는 절차와 비슷했다. 1국 2체제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배가 마카오 항에 가까워지니 긴 다리들이 눈에 들어와 이 다리들이 섬과 섬을 잇는 다리라는 것을 알았다. 이 긴 다리는 4.7km라고 했다. 또 한 번 소지한 가방과 물품을 검색대에 올려놓고 X-ray 투시대를 지나 입국심사대의 입출국심사(Immigration)위원에게 여권을 제출했더니 간단한 인물대조를 하고는 여권에 입국확인 스탬프를 찍어 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