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26.몰래 떨어뜨린 지폐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7. 08:21


몰래 떨어뜨린 지폐

어렵게 사는 부부가 여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서커스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긴 줄을 기다린 뒤에 드디어 차례가 되었습니다.
"어린이 여섯하고, 어른 둘이요."
"30달러입니다."
"얼마…라고 했소?"
"30달러요."
아버지는 난처해졌습니다.
그만한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이 나서 잔뜩 들떠 있는 아이들을 실망시킬 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때 뒷줄에 서 있던 남자가 갑자기 주머니 안에 들어 있던
20달러짜리 지폐를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는 몸을 굽혀 그 지폐를 주워 아이들 아버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여보세요. 당신 호주머니에서 이 돈이 떨어졌어요."
아이들 아버지는 벅찬 감동을 마음에 품고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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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입은 사자

로마 시대에 안드로 크루스라는 노예가 있었습니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크루스는 어느 날 자유를 찾아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산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런데 산 속에서 무서운 사자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사자는 입을 벌리며 으르렁거리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공격하지는 않았습니다.
크루스는 사자 입에 커다란 가시가 박힌 것을 알아내고는
용기를 내어 사자의 입 속에서 가시를 뽑아주었습니다.
그 일로 크루스는 사자와 함께 산에서 자유롭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산 속으로 정찰을 나온 로마 병사들의 눈에 띄어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도망친 노예는 원형극장에서 사자 밥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크루스는 원형극장에 섰고 쇠창살이 열리면서
굶주린 사자가 으르렁거리면서 크루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크루스와 사자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포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자는 크루스에게 은혜를 입은 사자였습니다.
모든 사정을 들은 군중들은 그를 살려주라고 소리쳤고,
결국 그는 사형을 면하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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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영국의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은 남의 흉내를
내는 일에는 단연 천재적 소질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유명세에 몰려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내던 그가
하루는 남몰래 여행을 떠났습니다.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을 지날 때였습니다.
때마침 그곳에서는 ‘채플린 흉내 내기 대회’가 열리고
있었고 모두들 외모부터 진짜 채플린처럼 분장을 하고 나와서
채플린 특유의 몸짓과 말투를 흉내 내고 있었습니다.
채플린은 자기 신분을 속이고 그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재미있게도 심사 결과, 진짜 채플린은 겨우 3등을 차지했습니다.
그 대회에서는 진짜 채플린보다 더 실감나게 연기를 한 가짜
채플린이 두 사람이나 더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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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라고 해서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의 한 해군장교는 전쟁에서
패한 죄의식 때문에 실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점차 그의 온몸에 마비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전역을 했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는 몸을
움직일 수 없어 누워 지내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이웃 사람이 그에게 하루에 일천 번 이상
“감사합니다”라고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억지로 “감사합니다”를 되뇌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그의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아들이 그가 좋아하는 과일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 진정으로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고맙다”고 하면서 그 과일을 받아들기 위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팔이 쭉 뻗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그는 매일 진정으로 감사하는 생활을 했고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김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