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335.양주수서호의 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5. 10:07

양주수서호의 밤

기양주한작판관
寄揚州韓綽判官

 

작자作者 : 두목杜牧
번역飜譯 : 청계淸溪

 

청산은은수초초, 추진강남초미조.
靑山隱隱水迢迢,秋盡江南草未凋。

이십사교명월야, 옥인하처교취소.
二十四橋明月夜,玉人何處教吹簫。

*해설 : 양주의 한작 판관에게 보냄

청산은 어렴풋하고 물은 멀리 흘러 가는데
가을이 끝나도 강남에는 풀이 안 시들었네.

이십사교 다리에 밝은 달이 환한 이 밤에
아리따운 우리님 어디서 통소를 불고있나?

*이십사교는 이 수서호 서쪽에 놓인 다리 이름으로 교각과 층계가 모두
24 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어진 이름.

양주수서호의 밤

 

문종 대화7년에서 9년(833-835)까지 두목이 30대의 나이로 일찍이 회남절도사의
서기이며 한작의 부하 직원으로 있었는데 그 무렵 이 서호의 밤 풍경을 시로 지어
한작에게 준 것으로 추정.

'좋은 시들의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7.행복을 상상해라  (0) 2012.12.05
336.구름 울면 비 내리니  (0) 2012.12.05
334.백목련  (0) 2012.12.05
333.어느봄날  (0) 2012.12.05
332.복숭아를 솎으며  (0) 20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