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154.신에게 인간은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3. 16:14

 

Prayer in the Desert/제롬
1864 Oil on cradled panel







신에게 인간은

글/피아212
 


 
 
 
사막 한 가운데 홀로 버려진 인간은
살기 위해 온 에너지를 쏟는다
 
뜨거운 태양을 견디며
걷고 또 걷고
 
타는 목마름으로 물을 찾지만
어디에도 오아시스는 없다
 
저 멀리 시원한 나무 옆에 샘이 보인다
 
천근 만근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겨우 다가가지만
 
그건 신기루
환영이다
 
이래도 희망을 가질래 ?
신이 묻는다
 
그래도 신기루를 쫓아야하는
인간을 보며
신은 흡족하다
 
신에게 인간은 영원한 조롱거리다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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