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113.코스모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3. 07:59

 

 

코스모스
글/ 피아212

뜨거운 태양 빛을 잠재우고
가을의 문턱에서 얼굴 내미는
한 무리의 코스모스
하고 싶은 말 많지만
불어오는 갈바람도 만만찮아
살짝 내밀어 본 손
황급히 뒤로 감추어요
그리운 마음 어쩌지 못해
그렇게 흔들리는 건가요
보고싶어 애를 태워
그렇게 야위어 가는가요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그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오랜 시간의 기다림 끝에
마주하는 해후가
헛되이 흐르지 않도록
몸도 마음도 곱게 단장하고
영혼까지도 석양빛에 물들여
당신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태어날께요
사랑해 주세요
이 가을이 다 가도록
언제까지나 기다릴거예요
당신이 돌아 오실 때까지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詩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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