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111.♧신록의 천마산 오르며♧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3. 07:55

 

신록의 천마산 오르며최태성 칠순기념시집 중에서

 

 

유월의 신록으로 덮인

산 숲은 싱그러운 초록빛 세계.

 

 

하늘에 닿겠다는 천마산(天摩山),

오를수록 맑고 고운 하늘

깊이 없이 맑으니 하늘 닿을까?

 

초록빛 숲엔 초록빛 공기 상큼하고

짙은 향기 풍기는 쥐똥나무 꽃가지엔

예쁜 나비들 꽃 신방 찾아 날아드네.

 

불어오는 바람 상쾌하고

연한 가지 나무 잎들 춤추며 반기니,

산 오르는 상쾌함에 힘든 줄 모르네.

 

밝은 연초록 산 숲에 오르니,

쌓인 피로에 지쳤던 체력이

숲의 정기로 어느새 회복되네.

 

유월 신록의 빛과

그 신록이 빚은 맑은 공기는

이 산 숲이 주는 고운 선물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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