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천마산 오르며♧ 최태성 칠순기념시집 중에서
유월의 신록으로 덮인
산 숲은 싱그러운 초록빛 세계.
하늘에 닿겠다는 천마산(天摩山),
오를수록 맑고 고운 하늘
깊이 없이 맑으니 하늘 닿을까?
초록빛 숲엔 초록빛 공기 상큼하고
짙은 향기 풍기는 쥐똥나무 꽃가지엔
예쁜 나비들 꽃 신방 찾아 날아드네.
불어오는 바람 상쾌하고
연한 가지 나무 잎들 춤추며 반기니,
산 오르는 상쾌함에 힘든 줄 모르네.
밝은 연초록 산 숲에 오르니,
쌓인 피로에 지쳤던 체력이
숲의 정기로 어느새 회복되네.
유월 신록의 빛과
그 신록이 빚은 맑은 공기는
이 산 숲이 주는 고운 선물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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