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45.낙엽을 위한 파반느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2. 07:53

낙엽을 위한 파반느 

 

낙엽을 위한 파반느 / 고명


목숨의 불길
끄지 못해 몸져 누었는가


상처 하나쯤 감추지 않은 목숨
세상 어디에 있으랴


하늘을 향해 솟구치던 푸른
욕망들
숨가쁜 눈물빛
사랑도 다 가버리고 말아


힘줄 솟은 손목이 이제 놓아버리고
혼자 남은 가랑잎
그 가슴 언저리를 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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