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42.차 한잔의 여유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2. 07:48

차 한잔의 여유



차한잔의 여유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사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께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 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세상에 구비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수 있는
마음을 알아 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잠시
따스한 인생을 말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행복 하겠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해성 옮김-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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