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북해도 일주여행

일본 본토와 북해도 일주(마지막회)- 아름다운 고베항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26. 18:27

 

 아름다운 고베항

 아름다운 고베항

 아름다운 고베항

 아름다운 고베항

 아름다운 고베항

 아름다운 고베항

 아름다운 고베항

 아름다운 고베항

 아름다운 고베항

 고베항에서 점심식사를 했던 음식점

 고베항의 바다위에 세워진 호텔

 고베항의 아름다운 유람선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아름다운 고베항


온천장에서 10시 20분에 나온 일행은 전용버스를 타고 달리다보니 산악지대가 앞을 가로 막는다. 이산이 바로 고베 북쪽의 육갑산(六甲山 :롯코산)이란다. 이 높은 산 밑을 뚫어 만든 8km의 긴 터널을 통과하니 곧 번화한 고베의 중심가가 나타났다. 조금 더 버스를 달려 찾아간 곳은 고베시청 꼭대기에 마련된 전망대가 보이고 멀리 바다에 만들어진 인공 섬 포트 아일랜드가 정말 크게 보인다. 바닷가에는 고베지진 메모리얼 파크가 위치해있다.

그냥 지나치면 아무 흔적도 없을 곳에 지진당시 부서져버린 도로와 가로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뜨거운 햇볕에 쫓겨 서둘러 점심식사 장소인 하버랜드 모자익으로 옮겨갔다. 고베항을 잘 바라볼 수 있는 장소에 상점과 수많은 레스토랑이 눈에 들어온다. 고베항 주변은 높은 빌딩과 넓은 공원과 멋있는 유람선이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고베지진하곤 먼 느낌의 아름다운 도시다.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이간이었지만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맛있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음식의 맛은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해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실컷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해변을 걸으면서 멋있는 유람선과 잘 어울리는 바다위에 건축한 호텔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댔다. 주차장에 세워둔 전용버스에 1시에 집합하여 고베항을 출발하였다. 고베 시가지를 통과, 오사카항과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달리면서「과연 고베항은 아름답구나!」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오사카 중심가로부터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사카의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혼슈 오사카만의 해상에 세운 이 공항은 이미 만들어진 오사카국제공항의 과밀화와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87년에 착공하여 1994년 9월 4일에 공식적으로 개항하였다.

바다를 매립, 인공 섬을 만들어 공항을 건설하였으므로 소음문제를 해결하여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해상국제공항이다. 그런데 활주로를 2개소로 늘리기 위하여 현재도 바다를 매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뜨인다.

육지와 3.75km에 이르는 도로, 철도겸용 교량으로 연결이 되고 있으며 또한 고속도로는 오사카, 교토, 고베와 연결되고 철도로도 부근 중요한 도시와 연결하여 운행되고, 오사카부의 중심지에서는 철도로 30분이 소요된다. 또한 해상교통으로는 페리보트노선이 고베지역을 비롯한 5개 해상 로로 연결되고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한 전용버스는 2층에 정차하여 짐을 내려주었으니 그 짐을 끌고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단체로 짐을 부치고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니 탑승해야 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지루하게 어디에 앉아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공항면세점에 들어가 돌아가면 선물할 상품을 고르고 사는 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탑승대기실로 장소를 옮겨 우리일행 가운데 가장 연장자이신 전재일 어르신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출발예정시간은 오후 4시 55분인데 조금 늦은 5시 15분에 출발하는 OZ 119기 23라인의 C와 D 좌석에 앉았다. 비행기가 고도를 잡자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을 하고나니 여유로워진다. 오늘일정의 여행이야기를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느덧 인천공항에 도착할 시간이 가까워진다. 6시 50분경에 도착하여 입국신고를 마치고 짐을 찾아 일행들과 아쉬움의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세관을 통과하여 귀가하는 공항버스를 타고나니 피곤함이 물밀 듯 밀려온다. 인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옆 좌석에 앉은 아내가 이렇게 속삭인다. 「여행사를 잘 선택하고 가이드를 잘 만나서 여행이 몹시 즐거웠으므로 이번 여행은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만족해하는 아내의 그 표정을 보는 내 마음은 참으로 흐뭇할 뿐만 아니라, 아내를 위한 『일본 본토와 북해도 일주』는 매우 만족스럽고 참으로 뜻 깊은 여행이 되었다. 이토록 만족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준 가이드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다보니 어느덧 내릴 시간이다.

-2007년 6월 9일 이재남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