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라"
인생을 찾아"여행은 생각의 산파"라고 한다. 보들레르의 고향으로, 혹은 고흐의 스케치 여정을 따라가며 지친 마음을 추슬러 보자. 이 시간에도 누군가 먼 곳으로 가고 또 오고 있다. 공항과 철도역과 항구, 터미널로 가며오며 일으키는 바람 냄새를 맡으면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머리가 쏠리고 혼이 껴들어간다. 갈 사람은 가고 돌아온 사람 가을 속으로 파묻혀 보자. -소설가 함정임-
천 가지의 맛을 자랑하는 중국의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처럼, 다양한 중국을 맛보고 경험하려고 나는 또 떠나려한다. 그뿐이랴! 늘 꿈으로 간직해왔던 세계 곳곳을 거침없이 세상을 달려보고 싶어 떠나려한다. 여행은 낮선 곳에서 낮선 사람들과 만나 울고 웃기는 사건들을 엮어가면서 나 자신을 만나는 또 하나의 여정이다.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의 사람이라고 해서 그들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이상한 것을 먹거나 도저히 소통 불가능한 언어를 쓰는 것도 아니다.
여행은 내 눈 앞에 펼쳐진 또 다른 나의 미래다. 책이나 TV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들은 직접 온 몸으로 부딪치고 고생하면서 얻은 경험들과는 마음에 와 닿는 감동에서 큰 차이를 나타낸다. 여행을 하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은 것은 쉽게 잊히는 법이 없으므로 나는 하나라도 더 보고 더 겪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언제나 마음속에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보답받기 마련이다.
어찌 보면 나 자신이 겪고 느낀 것들의 강한 인상 때문에 나의 몸과 영혼은 더욱 자유로워지고 그로 인해 남들이 못내 집착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비교적 담담해 지는 것은 아닐까 싶다. 나의 이런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은 피부색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부터 미리 미리 내일을 준비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또한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깨달음에서 오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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