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금강대협곡,북경,용경협

백두산과 북경을 다녀와서 보고드립니다.

달리는 말(이재남) 2007. 10. 7. 16:38

 여행을 다녀와 인사를 드린다고 했는데 너무나 늦었지요?  바쁜 시간을 보내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여행을 다녀와 여행기 쓰는 일을 이제야 마쳤습니다. 이미 다녀온 지역의 여행기를 올린다음 순서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다녀온 인사로 몇개의 사진을 올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행기의 마무리하는 끝 글을 올리면서 이번 여행 다녀온 인사로 가름하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쉴 새 없이 경험하게 된다. 또 다른 만남, 그 흥겨운 흥분 속에는 감동 같은 설렘이 있어, 그때만은 그 어떤 일이라도 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에 사로잡힌다. 또 다른 헤어짐을 통해서는 마음이 쓰라린 슬픈 감정이 몰려와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 곁을 떠나가 버릴 듯, 서글픈 느낌도 들지만 곧장 새로운 만남이 슬픔의 자리를 차지하며 헤어짐은 어느새 과거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만다.
이와 같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만남과 헤어짐 속에 스며있는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네 삶을 엮어나가는 그 어떤 절대적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는 이런 인연을 통해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심어주려고 하는 것일까? 나는 아직 그 정답을 알 수가 없다. 다만 이렇게 계속해서 만나고 헤어짐을 이어가다 보면 마음 속 깊이 파고드는 느낌이 어느 날 문득 나에게 축복처럼 다가오지 않을까하는 예감만을 가질 뿐이다. 늘 내가 믿고 살아가는 튼튼한 나의 두 다리와 타고 다닐 수 있는 모든 차량, 만남과 헤어짐을 가능케 하는 그 어떤 도구를 총동원해서라도 나는 또다시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