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1.미국 서부와 하와이 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05. 3. 4. 19:30

                                                                                                            

라스베가스의 야경(뉴욕뉴욕 호텔) 

라스베가스의 야경(럭서호텔) 

라스베가스의 야경(밸라지오 호텔

 

 

메마른 계곡 속의 깊은 샘에서 물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초원이라는 뜻의 라스베가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도박, 쇼, 대규모 전시회 및 대형 콘밴션 등으로 한번에 15만 명의 행사 참가자와 관광객을 숙박시킬 수 있고 연중 2200만 명의 관광객이 붐비고 카지노 매상 연간 60억불을 자랑하며 호텔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호텔들이 수없이 많은데 그 중 대형호텔은 10억불을 들여 1993년 말 오픈한 세계에서 최대를 자랑하는 MGM그랜드호텔(5009객실), 세계 제2위를 자랑하는 엑스칼리버(4013객실), 피라미드형의 럭서(2500객실), 트레줘아일랜드(2800객실)호텔 등이 카지노는 물론 대규모 공연장 등 테마 있는 위락시설을 갖춤으로서 Las vegas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세계 최강대국, 937만 ㎢의 면적과 인구 2억6천2백만 명으로 50개 주를 거느린 거대한 나라. 그 미국을 나는 오래 전부터 보고 싶어 해 왔었다. 대망의 꿈이 참으로 오랜만에 이루어져 그 거대한 미국의 일부분인 미 서부( California, Nevada, Arizona)와 하와이를 관광 할 목적으로 준비해 왔었다.
한양섭 선생님, 강성균 선생님과 필자 이렇게 세 사람은 미국을 여행할 목적으로 3년 동안의 주택은행 장위동지점에 적금을 해왔었다. 그런데 그 적금만으로는 모자랄 것 같아 또 2년 동안을 저축해왔다. 참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그리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온 셈이다.
우리 세 사람은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세 사람의 공통적인 생활철학은『인생은 약간 손해보는 듯 사는 게 마음 편안하게 사는 비결이다. 그렇다. 지금 당장은 손해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이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라면 언젠가는 내게로 다시 돌아오리라.  설령 다시 돌아오지 않는 다 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편이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좋은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아내와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여행준비를 했다.  그리고는 강성균 선생님 처남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기 위해 10시에 집을 나섰다.  우리일행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한양섭 선생님부부, 강성균 선생님부부와 필자부부 모두 여섯 사람이다. 
센 프란시스코(San Francisco) 공항을 향하여 출발할 KAL 021편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우리일행은 12시까지 김포국제공항 제1청사 신한은행환전소 앞에 집합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짐을 부치는 등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그 때가 오후 1시경이었다.
비행기가 이륙할 2시 30분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  그래 2층 면세점에서 필요한 선물이라든지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 그래도 비행기가 출발하기까지는 또 지루하게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간단하게 빵과 음료수로 점심을 대신 하면서 또 『미국에 가면 무엇을 어떻게 보고 돌아올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여행 중에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고스란히 마음에 담아 와야지. 여행은 자기성숙이고 배움이 아니던가? 여행 중에는 여러 가지 일이 다양하게 벌어질 터이고, 그 사건마다에서 얻은 경험이 내 안에 들어와 나를 다듬어 갈 테지. 여행이란 결국 무엇을 보러가면서도 그 과정을 통해서 수많은 나를 만나는 일이 아닐까? 』등을 생각하면서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다.
1997년 7월 20일 오후 2시 30분 김포공항을 이륙한 비행기가 그곳 San Francisco 시간으로 21일 아침 9시 10분에 San Francisco 공항에 착륙했다. 아무런 문제없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는 10시간이상의 지루한 비행을 한 셈이다.  항공사가 음료수, 간식, 식사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제공하지만 사실 10시간 이상의 비행은 지루하기 마련이다.
또한 항공사가 제공하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면서 때로는 책을 본다거나 눈을 감고 묵상을 하기도 하고, 아내와 환담을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San Francisco 공항에 도착(비행시간 약 10시간 10여분)하여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다이내믹 관광회사(Dynamic tour-USA) 문씨가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