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선상 레스토랑의 노래자랑, 댄스타임 시간
이 배를 타고 들어왔을 때 앉았던 의자의 등받이를 위로 들면 뒤로 재껴진다. 그럼 의자가 발 식탁으로 변신을 하고 의자위에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이 접시에 담겨 놓이게 된다. 이렇게 준비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나서 나머지 음식들을 치우고 나면 라이브 무대로 변한다.
-라이브 무대로 변한 배안의 무대-
-라이브 무대로 변한 배안의 무대-
이 배에 승선한 시간은 12시 45분이었다. 출발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밥, 고기를 넣고 끓인 국과 새우 튀김, 깔뚜기 볶음, 나물 볶음 등 골고루 차려진 음식을 잘 먹었다. 그리고 바나나 외에 몇 가지의 과일을 후식으로 푸짐하게 내놓았다. 푸짐한 과일을 먹고나니 라이브 무대로 템버린을 치는 사람, 스틱으로 드럼을 치는 사람과 기타리스트가 등장하였다. 필자일행이 승선한 배와 닮은 3척의 배가 옆으로 다가와 흥겨운 음악을 신나게 연주한다.
아들과 딸이 다이빙하여 바다위에 떠있는 모습
아들, 딸, 며느리가 다이빙하여 바다위에 떠있는 모습
딸 며느리 손자가 다이빙하여 바다위에 떠있는 모습-
그리고 무대위에는 춤도추고 난리법석이 된다. 처음노래는 서양인 여자가 희망자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국인 여자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등 여러 사람의 희망자가 나타나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끝날즈음에 한국청년 3명이 등장하여 아리랑을 부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강남스타일로 노래가 바뀌더니 강남스타일 특유의 몸동작과 노래가 어우러지면서 수많은 이곳 여행객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장기자랑이 끝나면 한쪽에서는 와인과 파인애플을 컵에 담아 바닷물에 둥둥 띄운다. 지붕에 연결해준 사다리를 이용하여 배 지붕에 올라간 여행객들은 바다위에 띄운 그 컵을 향해 바다로 다이빙을 한다. 바다로 뛰어든 사람들은 던져준 튜브에 둥둥 떠다니면서 한 잔을 한다. 필자가족으로는 손자, 이정훈이 제일 먼저 바다로 뛰어들었고 다음으로 아들이 뛰어들었다.
그 다음으로 딸과 며느리가 차례로 바닷속으로 다이빙을 했고 손자, 이정훈은 세차례나 뛰어들었으니 대단하다. 이런 순간적인 액션을 카메라에 담는 일은 필자의 몫이다. 사진촬영을 하다보니 바다 위에 아예 술병을 들고 마시는 사람도 눈에 띄였다.
어디 그뿐이랴. 컵에 술을 따르고 파인애플 조각을 컵에 꽂아서 마시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바다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배에 올라와 몸을 닦는 동안 이배는 네 번째 섬인 짠섬에 도착했다. 비치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나트랑의 호핑투어를 했던 네째번(짠)섬의 파라셀링을 즐기는 모습-
어떤이는 파라셀링을 즐기기도 하고 수상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도 있다. 필자가족은 바닷속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다가 밖으로 나와 어린이들은 모래놀이를 하며 시간을 더 보냈다. 이제 이섬을 떠나야 할 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물통에 있는 물값을 지불하고 몸을 씻고나면 그곳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해변의 의자에 앉아 잠시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제 섬을 출발할 시간이 됐다. 오후 4시 10분에 승선한 필자가족이 아침에 출발했던 부두로 돌아온 시간은 4시 30분이다. 배에서 내리니 오늘 아침 필자가족을 쉐라톤 호텔에서 Pick up 해주었던 20인승 버스가 부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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