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호치민 나트랑여행

8.스릴 넘치는「알파인코스터」

달리는 말(이재남) 2021. 5. 7. 22:16

나트랑을 유명하게 만든 빈펄은 면적과 다양한 서비스로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계단을 따라 조금 더 걸어내려가니 여러 가지 놀이기구들이 필자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와서보니 가히 최고라는 탄사가 절로 나온다.

 

빈펄랜드알파인코스터의 출발점

 

놀이공원 바로 옆,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알파인코스터가 시작되는 곳에 도착한다. 이미 이곳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너무 어린 사람은 탈 수 없단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탈 수 있었는데,알파인코스터는 케이블에 얹어놓은 조그마한 차에 몸을 싣고 케이블 위를 신나게 달린다. 작동방식은 매우 간단하며, 옆 레바를 당기면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빈펄랜드알파인코스터의 중간지점과 타고 내려오고 있는 필자의 모습

 

정상까지는 레일이 자동으로 끌어주고 정상에서 브레이크 작동하는 방법을 설명해준 뒤에 출발한다. 처음에는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하므로 천천히 이동한다. 아래 잡아당겨주는 것이 있어서 알파인코스터가 이 힘으로 올라가게 된다. 달리는 주변은 경관이 좋다.

나트랑 빈펄랜드의트램펄린를 타고 있는 필자아내의 모습

나트랑 빈펄랜드의트램펄린를 타고 있는 필자손자의 모습

 

마치 산보를 하는 것처럼 구경하면서 달리니 너무 좋다. 꼭대기까지 달려 올라간 레일을 타고 내려오는 꼭대기에서는 곡선도 있고, 약간씩 기울어지기도 하고, 아래로는 낭떨어지라 겁이 난다. 내려올 때 앞차와의 차간거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앞 사람과의 간격을 조절하느라 속도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주변경치를 즐기면서 내려오다가 앞차가 다 내려갔을 때 빠른 속도로 내려온다내려오기 시작하는 지점에 다다르면 올라가는 동안 잠궈놓았던 브레이크를 풀고 본격적으로 달리는 기분은 스릴만점이다. 엄청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체감속도는 100km 정도로 느껴진다. 케이블 알파인코스터 놀이를 끝내고 몇 가지의 놀이기구를 더 탔다.

 

나트랑 빈펄랜드의 여러 가지 놀이기구

나트랑 빈펄랜드의 여러 가지 놀이기구

 

이번 여행과 같은 가족여행을 2012114일 경, PIC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즐겨보았던,트램펄린기구가 눈에 띄었다. 하늘을 나는 듯 짜릿함을 느끼는 트램펄린을 다른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손자의 도전으로 시작하여 필자의 아들과 아내가 차례로 시작하였다. 트램펄린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는 역할은 필자의 몫이다.

이곳으로부터 딸은 락커룸에 짐을 맡기고 아들, 제형우와 조카딸, 이서인을 대리고 바닷가로 나갔다. 이곳 워터파크는 그늘이 거의 없어 모래사장의 따가운 햇볕아래서 어린이들을 돌봐야한다. 그러고 보면 부모님들은 참 대단하여 휴가까지 와서 아이들을 위해 이 어려움을 다 참아가며 놀아주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건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희생이 뒤따르는 것이라 생각된다.

 

나트랑 빈펄랜드의 아쿠아리움(수족관)입구의 필자가족

나트랑 빈펄랜드의 아쿠아리움(수족관)

나트랑 빈펄랜드의 아쿠아리움(수족관)